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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급등·5,500억 거래”…에코프로머티, 기관·외국인 매도에도 매수세 유입
경제

“13% 급등·5,500억 거래”…에코프로머티, 기관·외국인 매도에도 매수세 유입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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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아침의 햇살이 장을 깨우듯, 6월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이례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오전 10시 32분 현재,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03%, 5,550원 오른 48,150원에 거래되며 시장의 뜨거운 시선을 모았다.

 

시작은 조용했다. 43,900원에서 출발한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이내 고점인 48,700원까지 치솟으며 매수세를 증명했고, 저가는 시가와 같은 43,900원에서 형성됐다. 거래량은 119만 주, 거래대금은 5,571억 원을 넘어섰다. 전일 종가 42,600원 대비 하루 만에 큰 폭의 상향 곡선을 그렸고, 시가총액은 3조 3,882억 원에 이르렀다. 코스피 121위라는 숫자는 이 기업이 가진 힘과 시장의 관심을 동시에 보여준다.

출처: 에코프로머티
출처: 에코프로머티

외국인 보유 비율은 22.29%로 집계되며, 최근 지속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매수세가 강하게 스며들며 주가 반등의 배경이 됐다. 이날의 급등은 투자자 심리 회복과 맞닿아있다. 2차전지 관련 테마가 다시 조명을 받으며, 에코프로머티 역시 반등 흐름을 탔다.

 

재무 지표 역시 독특한 풍경을 드러낸다.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주당순자산(BPS)은 10,468원이었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6배로 확인됐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600원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PER(주가수익비율) 및 배당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를 통한 매수세에 힘입어 기회를 포착하며, 오랜 기간 누적된 기대감이 거래대금 급증으로 이어졌다.

 

2차전지 산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날 에코프로머티는 장중 흐름을 뒤집으며 다시 한번 시장을 사로잡았다. 많은 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시선을 고정했다.

 

이번 주가 흐름은 국내 외 글로벌 2차전지 산업 방향과 맞물려 있다. 투자자, 기업, 산업 모두가 새로운 성장의 변곡점에 다가서고 있다. 앞으로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2차전지 테마의 재부상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지속될 전망이다. 이해관계자들은 엄중한 수치 속에서 또 다른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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