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드림아일랜드 8만㎡ 낙찰”…이마트, 2군 야구장 추진에 시민 편의시설 확대
이마트가 6월 11일 공매로 진행된 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내 유원지 부지 8만1,087㎡를 약 367억 원에 낙찰받으며, SSG랜더스 2군 야구장 조성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대규모 민간 관광레저단지인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인천지역 스포츠·여가 인프라 확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총 부지 333만㎡(여의도 1.1배 규모)로, 현재 전체 154만㎡ 매각 용지 가운데 138만㎡가 분양 완료됐고, 회수 금액은 약 1,524억 원에 달한다. 이마트가 매입한 부지는 축구장, 캠핑장 등 복합 편의시설에 둘러싸여 있어 SSG랜더스 2군 야구장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2028년 개장 예정인 청라돔구장과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지역 거점 스포츠벨트 조성도 기대된다.

이마트 측은 “시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운동시설을 포함한 개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전 계약이 해지된 업체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 진행에 따라 현재 잔금 납부는 유예된 상태다. 업계는 관련 소송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와 업계도 이번 대기업 참여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제3연륙교 개통을 앞두고 이마트 등 대기업의 투자로 토지 분양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복합 해양레저관광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상드림아일랜드 내 해양수산부 교육·연구부지에는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제안한 ‘경인지역 선원 교육훈련장’ 신설이 검토 중이다. 남은 약 20만㎡의 숙박·상업·의료관광시설 부지는 공매가 이어지고 있어, 민간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영종도 대규모 개발에 지역상권과 관광 활성화, 복합스포츠 인프라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전망한다. 향후 개발 속도와 추가 투자자 유치, 관광·체육 복합단지로의 성공적 안착 여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정책·투자 흐름은 관광·부동산 경기,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연계한 추가 토지 매각 여부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