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코스피200, 장중 438선 상회
산업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코스피200, 장중 438선 상회

강민혁 기자
입력

코스피200 지수가 7월 30일 오전 들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가운데, 지수가 단기 고점에 근접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기준 코스피200은 전 거래일 종가(435.84)보다 2.31포인트(0.53%) 오른 438.15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는 436.4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년 기준 최고수준인 439.32를 터치했다. 1년간 최저치는 303.41 수준으로, 올해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참가자 구성을 보면 외국인이 759억원, 기관이 385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견인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82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도 감지된다. 해외 투자 수요와 자금유입 심리가 주요 지수대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과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맞물리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프로그램 매매 등 기관계 자금 유입이 확대된 점이 현장 체감도에 변화를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경계 심리가 확대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 주도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대형주 실적 및 지정학 이슈의 방향성에 주목하며, 선진국 시장의 금리 정책과 해외 주식계좌 자금 이동 추이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뚜렷해지는 구간에서 일부 차익실현도 나타나지만, 시장 전반의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면 1년 최고점 돌파 시도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금리·환율·해외 증시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적정 가격대와 시장 순환 흐름 분석도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스피200#외국인순매수#기관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