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31% 급등”…지주사 5,000억 원 규모 주식 매입 결정에 강세
셀트리온 주가가 7월 4일 3%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셀트리온홀딩스가 이날 5,00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 결정을 공식화하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라는 기대감이 금융시장에 확산된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매입이 셀트리온 그룹 사업구조 혁신과 주가 저평가 해소를 위한 구조적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셀트리온 주가는 17만8,000원으로 마감해 전일 대비 3.31% 상승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39조 5,918억 원, 외국인 보유율 48.31%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5,243주, 기관 투자자가 214,000주를 각각 순매수한 점이 두드러졌다. 주요 대형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만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4일 오후 5시께 신규 재원 1조 원 중 절반인 5,000억 원을 셀트리온 주식 매입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장내 매수를 본격 추진하며, 장기 보유와 추가 매입, 필요시 사업형 지주사로의 전환까지 폭넓은 전략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행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시각에 기반해, 주주가치 제고와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대규모 매입과 전략적 자본 운용 계획은 단기 투자 효과를 넘어, 셀트리온 그룹 전체의 수익 및 효율성 개선이라는 구조적 변화로도 읽힌다”며 “지주사의 미래 전략 방향성과 시장 신뢰 제고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셀트리온홀딩스는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와 순수 지주회사에서 사업형 지주회사로의 전환 등 향후 그룹 구조 조정 청사진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매입이 실제 단기 수급 개선 효과를 유발하는 동시에, 셀트리온 주가의 본격 회복 출발점이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지주사에 의한 자발적 매입 결정과 장기 보유 방침, 주주 환원 정책 등의 동시 추진이 시장 심리와 기업 신뢰 모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주주와 투자자는 연내 5,000억 원 매입 완료 시점과 함께, 추가적인 사업 구조 혁신 및 지배구조 개선 행보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셀트리온의 저평가 해소와 미래 성장 전략, 주주 가치 환원 정책 등 복합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셀트리온 주식의 매입 진행 속도와 지주사 구조 혁신 계획 발표가 종목 및 그룹 전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및 사업 구조 전환 움직임에 따라 투자자 반응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