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 꼭 잡고, 숲과 바다를 걷는다”…수원, 가족 힐링 놀거리 속으로
요즘엔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떠나는 도심 속 자연 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건물 숲 사이에서 잠깐의 여유를 찾고 싶을 때, 수원처럼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놀이, 휴식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이다.
특히 주말이 다가오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는 곳이 있다.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바다 생물을 직접 관찰하며 신기함과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수원의 대표 실내 명소다. 해파리존이나 터널형 수조에선 아이들이 직접 두 손 가득 그림자를 만들어보고, 부모는 사진기를 꺼내든다. SNS에는 아쿠아플라넷에서 찍은 다채로운 가족 인증샷이 빠르게 늘고 있다.

숲을 걷는 힐링을 원한다면, 장안구의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이 더없이 좋은 대안이 된다. 깔끔하게 조성된 산책길과 사계절마다 바뀌는 나무, 꽃 풍경은 아이 눈높이에 맞춘 자연 교과서다. 진짜 숲에서 뛰논 아이들은 “모래보다 흙 냄새가 좋다”며 경험을 표현한다. 부모들도 “산책만으로 힐링이 되는 곳”이라는 평을 남긴다.
체험형 공간도 다양하다. 포시즌힐링팜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동물 먹이 주기, 계절별 농장 체험까지 가능한 곳으로, 현실 속 작은 농장 주인이 돼 본다는 재미를 더한다. 체험을 마친 가족들은 “아이와 하루 종일 뛰어놀아도 시간이 모자라다”는 반응을 보인다.
날씨가 어떻든 아이에게 특별한 교감을 선물하고 싶다면 수달앤쥬동물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귀여운 수달, 미어캣, 토끼 등과 가까이 앉아 보는 경험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소중하게 남는다. “비 오는 날에도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는 후기도 꾸준히 이어진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가족 단위 실내 놀거리, 자연 체험형 공간에 대한 검색량과 방문 수가 최근 1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트렌드 분석가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부모 세대 역시 자연이 줄 수 있는 느슨한 힐링과 의미의 시간을 되찾고 싶어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커뮤니티 반응 역시 ‘이젠 이렇게 노는 게 당연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바쁜 일상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아이와 함께 자연을 걷고 체험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작지만 행복한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작고 사소한 가족 나들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 모두가 다시 자연을 찾고, 함께 걷고, 순간을 나누려는 새로운 일상의 흐름이 살아 있다. 도심 속에서 누리는 생태 체험과 휴식, 이제 수원은 그 특별한 하루를 위한 새로운 답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