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시스템 4.01% 급락”…동일업종 매도세에 코스피 55위로 밀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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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주가가 10월 10일 오전 장중 4% 넘게 하락하며 투자자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 기준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2,400원(4.01%) 내린 57,400원에 거래됐다. 장중 시가는 59,300원이었으며 고가는 59,500원, 저가는 56,700원까지 내려가는 등 가격 변동폭이 2,800원에 달했다.

 

이날 거래량은 708,225주, 거래대금은 408억 9,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하락과 함께 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은 10조 8,440억 원으로 줄었고, 코스피 시총 순위도 55위에 머물렀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3.94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28.09배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소진율은 8.36%로 나타났으며, 동일업종 등락률이 3.84% 내리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의 낙폭이 더 컸다.

출처=한화시스템
출처=한화시스템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된 것을 한화시스템 하락 배경으로 꼽고 있다. 주요 방산 및 IT 섹터 역시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매도 우위가 단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모 증권사 연구원은 “PER이 업종 평균을 하회하고 있지만 단기 실적 기대감 둔화, 업종 내 투자심리 위축 등이 동반되며 수급이 불안한 모습”이라며 “향후 대형 방산 수주나 이익 회복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업종 전반의 약세와 함께 외국인 비중이 낮은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전반에서도 방위산업 섹터 하락폭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한화시스템 주가 방향은 경기 모멘텀 회복, 방산 수주 등 업종 내 호재와 전반적 시장 투자심리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방산 계약 결과와 외국인 자금 유입 흐름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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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