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고속 장중 30% 급등…개장 직후 상한가 근접하며 거래대금 급증
천일고속 주가가 11월 27일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단기간에 30퍼센트에 가까운 급등세가 나타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매매가 활발해졌고, 운수·운송 업종 내에서도 두드러진 주가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향후 장 마감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42분 기준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 종가 14만200원에서 4만2,000원 오른 18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등락률은 29.96퍼센트를 기록했다. 시가는 12만1,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 초반 저가도 같은 수준인 12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현재가와 같은 수준인 18만2,200원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현재까지의 주가 변동폭은 6만1,200원이다.

거래도 크게 늘었다. 같은 시각 기준 천일고속 거래량은 17만8,883주, 거래대금은 276억9,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60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상장사 가운데 669위 수준에 해당한다. 단기간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급증하면서 단기 매매 중심의 수급이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 장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 내에서도 상승률은 단연 눈에 띈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3.97퍼센트에 그친 것과 달리 천일고속은 29.96퍼센트 급등하며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운수·운송 관련 종목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천일고속이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드러내며 투자 대상을 좁힌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비중은 크지 않다. 전체 상장주식수 142만9,22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6,957주로, 외국인소진율은 0.49퍼센트 수준이다. 외국인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이날 주가 급등은 국내 개인과 일부 기관의 단기 매수세에 의해 좌우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호재 공시 여부와 별개로, 최근 개별 종목 위주의 이슈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통 물량이 많지 않은 종목을 중심으로 급등락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는 손실 위험이 크다며 기업의 펀더멘털과 공시 내용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천일고속 주가가 장 마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차익 실현 물량 출회로 변동성이 확대될지에 따라 당일 코스피 내 개인 투자자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공시와 수급 동향을 지켜보며 주가 흐름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