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1초 요약 전면 적용”…이스트에이드, 포털 줌 혁신 본격화
이스트에이드가 포털 ‘줌’에 인공지능(AI) 기반 ‘1초 요약’ 기능을 전면 확대한다. AI가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실시간으로 파악, 자연어 질의에도 신속하게 핵심 정보를 추려주는 대화형 검색 방식이 국내 포털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업계는 이번 선도를 AI 검색 대중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확대 적용되는 ‘AI 1초 요약’은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의 한계를 넘어, 자연스러운 문장 형태로 입력된 질문까지 의미 단위로 해석해 요약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스트에이드는 자체 머신러닝 기반 검색 엔진과 모회사 이스트소프트의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트 ‘앨런’을 결합, 대화 맥락 수용력과 응답 속도, 요약 정확도를 경쟁 서비스보다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핵심 이슈만 간추릴 수 있는 수준의 요약 AI는, 초거대 언어모델 연계와 포털 서비스 내 실서비스 적용에서 기술 장벽이 높다는 평가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연령대에 상관없이 대화형 검색을 즉각 경험할 수 있어, 특히 AI에 익숙지 않은 40~50대 이상 세대의 접근성 확장이 주목된다. 쇼핑·여행·금융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전반에도 AI 요약이 적용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검색 서비스 전체가 AI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는 광고 등 포털 비즈니스 모델 혁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설계로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플랫폼이 이미 검색 내 GPT·LLM 연동형 대화검색 실험을 본격화했으나, 국산 포털 기반의 AI 대화식 요약 상용화는 예외적인 케이스로 평가된다. 국내 검색 업계 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다.
현행법상 AI 검색에서의 정보 신뢰성, 광고 투명성 등 이슈는 추가적인 정책 논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남아 있다. 데이터 편향성, 개인정보 수집 방식 등도 산업계 과제로 남는다.
김남현 이스트에이드 대표는 “AI에 대한 세대 간 접근성 격차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전 국민 AI 리터러시 향상과 포털 검색 이용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시점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산업계는 AI 대화형 요약이 실제 포털 시장에 안착할지, 그리고 검색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