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LG CNS, 아소시오 어워드 수상으로 글로벌 인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플랫폼이 IT분야의 새 국제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LG CNS가 자체 개발한 ‘LG ESG 인텔리전스 플랫폼’이 2025 아소시오(ASOCIO, 아시아·오세아니아 정보산업기구) 어워드에서 ‘ESG 어워드’를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수상을 ICT 기반 ESG 관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주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LG CNS가 선보인 ESG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기업이 생산하는 ESG 데이터 전반을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탄소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사회적 기여, 거버넌스 지표 등 복수의 항목을 표준화해 수집하며, 이 데이터를 실시간 정량화해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한다. 기존 단순 데이터 취합 시스템 대비 맞춤형 리포트, 정책 수립 지원, 준법감시(컴플라이언스) 관리 등 자동화 기능과 확장성이 강화됐다. 특히 각 산업별 적용 범위를 넓히며, 실제 LG그룹 전자·화학·제조·통신 등 11개 계열사에 이미 구축됐다.

아소시오 어워드는 아시아·오세아니아 24개국 ICT 단체가 참여하는 국제 시상식으로, 국가 간 혁신 경쟁을 가늠하는 자리로 꼽힌다. ESG, 사이버보안, 헬스테크, 디지털정부 등 10개 부문에서 각국 대표기업을 선정하며 그 심사 기준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IT 기반 ESG 통합관리 체계가 기술적, 확장성, 산업 별 실증 데이터 부문에서 국제적 인정을 받은 것은 국내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유럽, 일본, 미국 대기업 중심으로 ESG 데이터 관리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유럽지역에서는 본격적으로 데이터 투명성·보고 의무화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플랫폼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법률과 보고체계가 초기 단계지만, 글로벌 공급망·수출기업 위주로 ESG 정보 통합기의 도입이 앞당겨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ESG 데이터 통합과 분석, 산업별 맞춤 활용도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아울러 IT 기반 ESG 플랫폼이 환경규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공급망 리스크 대응에서 새로운 표준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승찬 LG CNS 디지털AX담당은 “ESG 운영 역량 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기업의 지속가능 전략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