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문가영 재회 그날 밤”…‘서초동’ 설렘 짙게 번지다→심장 흔드는 워크로맨스
노을이 남긴 그림자가 사무실 곳곳에 번질 무렵, 이종석과 문가영이 다시 만났다. 복잡한 일상 속 놓쳤던 온기가 두 사람이 마주 앉은 저녁의 탁자 위로 서서히 스며든다. 포근한 조명 아래, 지친 하루가 끝나갈 즈음에도 두 사람의 대화 곳곳에는 잊혔다 싶었던 아날로그적 설렘이 살아 숨 쉰다.
이종석은 냉철함과 인간미가 공존하는 어쏘 변호사 안주형으로 변신했고, 문가영은 열정으로 가득한 강희지로 분했다. 두 사람의 얽히고설킨 운명은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의 첫 포스터를 통해 작은 힌트를 남겼다. 포스터 속 “우리는 서초동에서 다시 만났고, 여전히 예뻤다”라는 문장은 두 사람이 이미 낡은 인연의 실타래를 품고 있음을 함축한다. 덕분에 사무실 한켠, 사건 파일 앞에 나란히 앉아 일에 몰두하다가도 눈길을 맞추며 미소를 주고받는 순간마다 케미스트리가 진하게 묻어난다.

특히 무빙 포스터에서는 서초동 법조타운에 첫발을 내딛는 강희지를 위해, 안주형이 차분한 목소리로 사건을 설명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유연한 선배미와 따스한 힐링의 기류가 두 사람 사이를 가로지르며, 서로 의지하는 관계의 온도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바쁘게 흘러가는 직장인의 하루, 익숙한 거리에서의 두 번째 만남은 비로소 새로운 긴장과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서초동’은 다섯 명 어쏘 변호사들의 성장부터, 일과 사랑을 조율하는 과정까지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적 로맨스를 그린다. 이종석과 문가영은 때론 서툴고 때론 뜨거운 청춘의 결을 따라, 서로의 곁에서 서서히 변해가는 변호사의 삶과 사랑을 보여준다. 예측 불가능한 법정만큼이나 복잡미묘한 감정의 줄타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겨준다.
심야 사무실의 정적 속에서 서서히 피어오르는 두 사람의 시너지는, 어느덧 다가올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킨다. 오랜 시간 엮여왔으나 이제야 서로를 다시 직면하는 떨림, 일에 찌든 일상 뒤로 접어놓은 청춘의 파편들이 ‘서초동’에서 다시금 빛을 발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 배우의 호흡이 서초동 법조타운을 어떻게 물들일지, 오는 7월 5일 토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