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반려 도마뱀 앙상한 몸 공개”…한지은 동물학대 논란에 전문가 진단 나서
사회

“반려 도마뱀 앙상한 몸 공개”…한지은 동물학대 논란에 전문가 진단 나서

박진우 기자
입력

배우 한지은 씨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반려 도마뱀 ‘모니’를 공개하면서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을 통해 한 씨가 도마뱀에게 물을 분사하고 주사기로 사료와 물을 먹이는 장면이 방영됐다. 크레스티드 게코 도마뱀의 몸이 일반적으로 통통해야 하는 것과 달리 앙상한 모습이 방송에 잡히자, 시청자들은 "기아 상태 같다", "영양실조로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방송 이후 한지은 씨 측은 공식 해명이나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도마뱀 사육 전문가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도마뱀의 몸이 조금 앙상해 보이긴 하지만, 먹이를 받아먹는 것으로 볼 때 즉각적인 건강 이상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크레스티드 게코의 건강 유지를 위해 사료와 물 이외에 밀웜이나 귀뚜라미 등 곤충 급여도 병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출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한지은 씨는 2006년 독립단편영화 ‘동방불패’로 데뷔 후 ‘멜로가 체질’, ‘배드 앤 크레이지’, ‘별들에게 물어봐’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 현재 동물권 단체와 누리꾼들은 “반려 동물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며 한 씨 측의 책임 있는 설명과 사육 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반복되는 연예인 반려동물 논란을 계기로 사육 가이드라인 강화와 대중 인식 제고 필요성 역시 제기된다.

 

이번 논란은 단순 사적인 반려 활동을 넘어 방송에 노출된 동물의 복지 관리, 연예인 책임론, 그리고 제도적 보완과 교육 필요성 등 사회적 숙제를 던지고 있다. 향후 한지은 씨 측 공식 입장이나 추가 조치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지은#전지적참견시점#크레스티드게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