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부산 빵집 전설”…남천동 샐러드빵, 선동 찹쌀단팥빵→30분 만의 품절 행진

따스한 이른 저녁, 빵 굽는 풍경이 골목을 물들인다. SBS ‘생활의 달인’은 부산 곳곳에서 전해지는 빵집 대기 행렬과 사라진 잔향의 미학을 한껏 끌어올렸다. 남천동에 자리한 샐러드빵 전문점은 오직 빵의 본질로만 승부한다. 막 오븐에서 나온 샐러드빵이 선반에 올라온 지 30분 만에 불티나게 팔리며, 단골과 발길 닿는 이들의 설렘을 동시에 자아냈다.

남천동 샐러드빵 맛집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포근한 샐러드빵을 비롯해, 계란샐러드와 감자샐러드, 피자와 아보카도, 단호박 샐러드까지 여섯 가지 빵이 늘 정갈하게 진열된다. 햇살 담긴 점심 무렵, 옛날햄버거까지 소담스럽게 곁들여져, 과거와 현재의 추억이 교차하는 빵집으로 남는다.

반면 금정구 선동 찹쌀단팥빵 전문점은 쫀득한 찹쌀떡과 진득하게 졸인 단팥의 조화로 현지인은 물론, 모든 여행자의 입맛을 붙잡는다. 소보루단팥빵, 찹쌀모카단팥빵, 왕호두단팥빵 등 다양함이 일상을 위로하며, 아메리카노 한 잔과 곁들일 때 완성되는 하루의 순간을 선사한다.

달인의 손끝에서 태어난 빵들의 진가는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잊히지 않을 경험을 선사한다. SBS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시청자와 다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