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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6250원, 14% 상승”…링크솔루션, 코스닥 입성 첫날 IPO 열기 속 순항
경제

“2만6250원, 14% 상승”…링크솔루션, 코스닥 입성 첫날 IPO 열기 속 순항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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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오후, 코스닥시장은 또 하나의 신예 기업을 품었다. 바로 3D 프린터 장비 전문 기업 링크솔루션의 첫 거래가 열린 날이었다. 상장 첫 날, 링크솔루션은 공모가인 2만3000원을 훌쩍 넘어서며 시가 2만6250원, 14.13%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설렘과 기대가 만들어낸 거래 흐름이었다.

 

거래 출발선에 선 링크솔루션은 장 시작 직후 단숨에 3만76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대비 63.48% 급등세를 연출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주가는 숨고르기에 돌입했으나, 결국에는 첫 시초의 힘을 간직한 채 매듭을 맺었다. 기업의 잠재력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에너지가 집약된 결과였다.

‘링크솔루션’ 코스닥 상장 첫날 14% 상승…공모가 상회 마감
‘링크솔루션’ 코스닥 상장 첫날 14% 상승…공모가 상회 마감

링크솔루션의 경쟁력은 첨단 3D 프린팅 장비 개발과 생산에 있다. 다중 레이저 기반 SLA, 산업용 FDM 등 산업 현장의 효율과 정밀성을 높이는 설비에 집중하고, 맞춤형 부품 위탁 생산 서비스를 병행한다.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는 미래 성장에 무게를 두고 해석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은 112억 원, 영업손실은 40억 원이다. 하지만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을 204억 원, 영업이익을 5억 원 흑자로 돌릴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투자설명서에 밝혀진 경영 목표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래를 향한다.

 

상장 전부터 시장의 기대감이 현실을 만들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가격이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1999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 청약 증거금만 2조5864억 원에 이르렀다. 시장의 온도와 궁금증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기업공개 시장의 뜨거운 열기, 그리고 3D 프린팅 산업이 주는 신성장 동력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고평가된 시초가와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 실적 달성 여부, 치열한 산업 경쟁 구도라는 변수를 동시에 의식할 필요가 있음을 함께 경계했다.

 

새싹 기업의 코스닥 데뷔는 시장에 새로운 기대와 긴장, 두 감정을 동시에 남긴다. 이제, 투자자는 기업의 숫자가 현장에서 이루어질 혁신의 무게와 얼마나 조응하는지 차분히 지켜볼 때다. 링크솔루션의 다음 행보가 산업, 투자자, 시류에 어떤 서정을 남길지, 시장은 오늘만큼은 조용한 숨소리로 그 변화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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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솔루션#코스닥#3d프린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