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오늘N 빨간 민박집, 바다와 한옥의 낭만”...포항 부부의 일상→익숙함 너머의 근사한 쉼표
신도현 기자
입력
저녁 햇살이 부서지는 포항 바닷가, ‘오늘N’의 카메라는 빨간 지붕의 한옥을 비추며 잔잔한 일상을 시작했다. 이창원, 장은정 부부가 함께 꾸린 계원리 바닷가의 민박집은 바다와 맞닿은 시간의 흐름과 오랜 집의 온기가 어우러지며 한 장의 그림처럼 펼쳐졌다. 부부는 1900년대에 지어진 한옥 시골집을 손수 고쳐 오늘의 안식처로 되살렸고, 잔디가 드리운 마당과 해안 산책로 해파랑 12길이 곁에 있어 머무는 매 순간이 여행자들에게 소박한 설렘을 안겼다.
‘퇴근하고 가는 집’ 코너에서 조명된 이 공간은, 하루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삶의 따스함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자리한다. 바다 내음이 맴도는 마당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부부의 모습은 각박한 일상을 벗어난 채 자연과 쉼, 그리고 따뜻한 인간미를 관객에게 전했다. 현대와 과거, 바다와 집의 경계가 조용히 스며들며 머무는 이들에게 마음 깊은 위로가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오늘N’은 LA 부부의 라라랜드 일상, 여름 워터파크 이야기, 그리고 깊은 풍미의 메밀 소바까지 다양한 장면을 함께 담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온기를 전했다. 경상북도 포항 남구 장기면 계원리 바닷가에 위치한 ‘빨간 민박집’이 그중 가장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시선을 모았다.
한편, ‘오늘N’은 매주 평일 저녁 6시 10분에 시청자 곁을 찾으며 생활의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신도현 기자
밴드
URL복사
#오늘n#이창원#빨간민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