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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 조명”…의료계, 노화관리에 주목→예방·진단 전망
IT/바이오

“근감소증 조명”…의료계, 노화관리에 주목→예방·진단 전망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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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전용기 탑승 중 발을 헛디뎌 균형을 잃는 모습이 확산된 장면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의 신체 건강 문제, 특히 근감소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다. 의료계와 바이오산업은 근력 저하라는 노화의 자연적 현상을 질병으로 공식 분류하며 선제적 대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 표준질병사인분류 또한 근감소증을 질병에 반영하며, 임상 현장과 정책에서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낙상, 기능 장애, 삶의 질 저하로 직결되는 중대한 보건 문제로 인식된다. 실제로 40대 이상에서 근육량 감소가 유의미하게 시작되고, 만성질환, 영양 결핍, 신체활동 제한 등이 복합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축적되고 있다. 2021년부터 국내 질병코드에 등재됨에 따라 근감소증의 선별검사, 진단, 예방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산업 측면에서도 치료제 개발이나 맞춤형 영양·운동 솔루션의 기술적 진전이 활발하다.

근감소증 조명
근감소증 조명

현 시점에서 근감소증의 직접적 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임을 의료계는 지적한다. 그 빈자리는 운동·영양·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및 관리법으로 채워지고 있다. 특히 kg당 1.2~1.5g의 단백질 섭취와 비타민 D 보충, 유산소·저항운동 병행이 강조되는 가운데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근력 추적 관찰 등 디지털 헬스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김윤지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근감소증 조기진단과 적극적 관리는 노년기 삶의 질을 제고하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사회가 심화될수록 바이오 산업과 헬스케어 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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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의료계#노화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