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효 취향의 방, 투명 기타와 새벽빛”…몽환 속 감성→잔상 남긴 존재감
고요한 여름밤을 닮은 한지효의 방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아침과 밤의 경계, 세상과 살짝 멀어진 시간 속에서 위클리 한지효는 서늘한 조명 아래 자신의 취향이 응축된 공간을 담아냈다. 벽에 걸린 투명한 일렉트릭 기타는 독특한 맑은 선으로 방문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내부 구조까지 볼 수 있는 이 기타는 흔치 않은 미적 감각을 자랑하며, 대형 오브제임에도 어둠과 빛 사이에서 조용한 존재감을 밝혔다.
선반 위에는 아기자기한 인형들이 동화 속 한 페이지처럼 나란히 자리하고, 크리스탈 장식과 피규어, 리본, 컬러풀한 그림엽서까지 사랑스러운 물건들이 희미한 불빛 아래서 각자의 이야기와 추억을 품고 있다. 달콤한 케이크가 인쇄된 2025년 달력, 차분한 컬러의 작은 조명, 손때가 짙은 카드 소품 등이 한지효가 오랫동안 아끼던 흔적을 드러낸다.

이방의 모든 소품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일상과 무대 밖에서 마주한 한지효의 감정이 쌓여 반짝이는 조각들이다. 세심하게 배치된 인형과 피규어, 한 켜씩 쌓여온 오브제들이 그려내는 몽환적 분위기는 보는 이들에게 차분한 여운과 잔잔한 따뜻함을 동시에 남긴다. 팬들은 “한지효만의 감성 가득”, “섬세하고 동화 같은 분위기”, “방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듯하다”라며 공간에 스며든 감정선을 섬세하게 읽어냈다.
이전 사진에서 청아하고 담백했던 집 안의 풍경과 달리, 이번 이미지는 한지효의 깊어진 취향과 따스한 손길이 그대로 배어 있어 더욱 진솔한 일상성을 전한다. 계절이 여름임에도 아늑하고 몽환적인 정적이 온실처럼 퍼지며, 위클리 한지효가 음악과 일상, 삶이 교차하는 문턱에서 또 다른 자아의 존재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