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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부담 심화”…현대차, 패스트 팔로워 전략→가격정책 유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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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부담 심화”…현대차, 패스트 팔로워 전략→가격정책 유연성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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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025년 하반기 미국이 부과하는 25% 자동차 관세 여파가 더욱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시장 주도의 가격 결정 대신, 경쟁사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패스트 팔로워(빠른 모방자) 방식의 가격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공식 천명했다. 이는 24일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의 발언으로 확인됐다.

 

업계 내부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관세는 완성차 및 부품을 아우르는 사업 전반에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대차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부품 관세만 전체 비용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반기 3, 4분기에는 2분기 대비 관세 부담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견됐다. 일본의 규제 완환 움직임과 달리, 현대차는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삼간 채 시장상황 변화에 신중하게 응답할 방침이다.

“미국 관세 부담 심화”…현대차, 패스트 팔로워 전략→가격정책 유연성
“미국 관세 부담 심화”…현대차, 패스트 팔로워 전략→가격정책 유연성

현대차의 가격 전략은 ‘주도적 결정’ 보다는 철저한 ‘시장 감시’와 ‘신속한 추종’에 방점을 두고 있다. 경쟁 업체들의 행보, 시장 수요의 유연한 분석, 그리고 고객가치에 대한 지속적 검토를 통해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하며 가격정책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보호주의 강화 및 관세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에서, 현대차의 신중한 움직임이 향후 실적과 국제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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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미국관세#패스트팔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