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마라케시 ‘Colors’에 쏟아진 음악적 대담함”…김영욱·조성하, 다채로운 감정선→밤의 설렘으로 번지다
엔터

“마라케시 ‘Colors’에 쏟아진 음악적 대담함”…김영욱·조성하, 다채로운 감정선→밤의 설렘으로 번지다

송다인 기자
입력

마라케시가 약 5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EP ‘Colors’를 통해 또 한 번 음악적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발매를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 속, 김영욱과 조성하로 이루어진 듀오는 자신의 내밀한 감정과 세련된 미니멀리즘을 절묘하게 교차시켰다. 밝은 설렘부터 짙은 여운, 그리고 로맨틱한 심상까지, 마라케시의 새 음반은 한 편의 이야기를 그리듯 곡과 곡 사이 연결된 감정선을 촘촘히 수놓는다.

 

‘Colors’에는 타이틀곡 ‘You’와 ‘Out of Time’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Whiteout’은 마치 눈부신 새벽처럼 새로운 챕터의 문을 연다. ‘Jane Birkin’에서는 매혹적인 배우의 이름에 기대어 그리움과 동경을 동시에 불어넣었다. 타이틀곡 ‘You’에서는 강렬한 끌림과 설렘이 담겼고, ‘Out of Time’에서는 사랑에 대한 아슬아슬한 마음을 게임의 메타포로 풀어내며 듣는 이의 공감대를 확장시킨다. 마지막 트랙 ‘Cage’는 악기의 감정선이 휘몰아치듯 로맨틱한 사운드와 세련된 절제미가 조화를 이룬다.

마라케시, 두 번째 EP ‘Colors’로 더 깊어진 세계관→음악적 색채 대담하게 확장
마라케시, 두 번째 EP ‘Colors’로 더 깊어진 세계관→음악적 색채 대담하게 확장

이번 EP ‘Colors’가 한층 특별한 이유는 음악적 모험과 대담함의 깊이에 있다. 지난 EP ‘Shape’에서 선보인 미니멀한 음악적 모양에 색을 더해, 각 곡은 저마다의 감정이 명확하게 존재한다. 마라케시는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범 프리뷰와 커버 이미지를 미리 선보였으며, 팬들은 이 과정에서 변치 않는 마라케시 특유의 음향적 세련됨과 더불어 더욱 풍성해진 컬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데뷔 이래 마라케시는 누 디스코 기반의 얼터너티브 팝을 꾸준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개해왔다. 감각적인 사운드, 절제된 댄서블함, 그리고 로맨틱한 노랫말이 어우러진 음악은 이미 7장의 싱글과 한 장의 EP, 지금의 ‘Colors’로 이어지는 발자취를 통해 자신들만의 장르적 좌표를 각인시켰다. 이번 음반으로 마라케시는 자신의 세계관은 물론, 음악적 대담함까지 드러내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더불어 마라케시는 20일 예정된 ‘MEETING ROOM 004 : 김승주, Marrakech, A Wordless Orange’ 협업 공연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 스포티파이가 함께하는 무대로, 마라케시는 ‘Colors’의 깊어진 감정선을 직접 관객과 공유하며 새로운 교감을 창조할 예정이다. 오늘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마라케시의 두 번째 EP ‘Colors’는 음악이 선사하는 밤의 설렘과 여운을 더욱 짙게 남길 전망이다.

 

개성 넘치는 감정의 결은 물론, 한층 깊어진 음악적 색채로 되돌아온 마라케시의 행보에 음악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송다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마라케시#colors#김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