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익증권 신규상장 기준가 1,090원…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 30% 내 매매거래 개시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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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증권 시장에 신규 상품이 추가되며 투자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11월 2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사모 재간접형 수익증권이 유가증권시장 업무 규정에 따라 상장되면서, 공시된 기준가격을 토대로 일반 종목과 동일한 방식의 매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상하 30% 가격 제한 속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초기 호가 형성과 가격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커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1월 28일자로 수익증권 신규상장을 진행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신규 상장 종목명은 한국투자한미핵심성장포커스증권투자신탁1호 사모투자재간접형 A-e로, 기준가격은 1,090원으로 책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해당 수익증권의 기준가격 1,090원을 상장일 매매 기준으로 적용하고, 같은 날부터 정식 매매거래가 개시된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익증권 신규상장→투자매매 기준가격 1,090원
[공시속보]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익증권 신규상장→투자매매 기준가격 1,090원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상장은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제30조에 근거해 추진됐다. 공시된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상하 30% 범위 안에서 가격제한폭이 설정되며, 일반 종목과 동일한 방식으로 매매거래가 체결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기준가격과 매매방법을 사전에 명확히 제시해 상장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 혼란을 줄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사모투자재간접형 수익증권의 편입으로 자산배분 수단이 세분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상장 후 일정 기간 동안 기준가를 중심으로 수급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과 위험 관리 역량이 중요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사모 재간접형 상품은 기초 자산 구조와 운용전략을 세밀하게 확인해야 해 공시 정보와 투자설명서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은 자산운용사들의 대체·재간접 투자 상품 확대 흐름 속에서 나왔다. 금리·증시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 투자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공모·사모 수익증권 상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거래소도 관련 규정에 따라 기준가격 산정과 공시를 강화하는 추세다. 향후 추가 상장 상품에서도 기준가 공개와 매매범위 사전 안내가 일반화되며, 초기 가격 형성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국과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수익증권 관련 공시와 안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규제 환경과 시장 수요에 따라 재간접형 상품 구조와 상장 절차가 어떻게 정교화될지 투자자와 업계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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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거래소#수익증권신규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