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상승에도 제닉스로보틱스 하락”…코스닥 내 주가 변동성 확대
코스닥 로봇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제닉스로보틱스는 장중 기준 2.70% 하락세를 보여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9월 23일 오후 12시 4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제닉스로보틱스는 현재가 12,290원을 기록했다. 전일 종가 12,630원 대비 340원 하락한 수치다. 시가는 12,500원, 고가는 12,600원, 저가는 12,120원으로 총 48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38,028주, 거래대금은 78억 4,500만 원에 달했다.
동일 업종이 평균 0.95% 상승하며 코스닥 시장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는 상황에서, 제닉스로보틱스만이 약세를 보인 것이다. 로봇산업 내에서도 이와 같이 개별 종목이 시장 평균과 상반된 흐름을 나타내는 경우, 단기 투자심리나 기관·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제닉스로보틱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1,614억 원, 코스닥 내 순위는 551위로, 아직 업계 대형사에 비해서는 중·소형 종목에 속한다. 상장주식수는 13,117,920주다. 특히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73,360주, 외국인 소진율은 0.56%에 그쳤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미미해 내부 투자자 중심의 단기 변동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 현장에서는 PER(주가수익비율) 92.48을 기준으로 동종업계와 비교해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제닉스로보틱스의 배당수익률은 0.81%로 안정적 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업황 둔화와 로봇 관련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 장세가 맞물리며, 시장 참여자들은 투자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로봇산업 고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는 분위기다. 현장에선 중소 로봇기업들도 연구개발, 자동화 투자 등에서 긍정적 신호를 이어가고 있으나, 단기 수급 악화나 투자심리 위축의 여파로 주가 등락 폭은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제기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로봇시장 성장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겠지만, 개별 종목별 실적, 기관 매매 동향 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로봇산업의 시장 확대와 정책 지원이 실제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일부 괴리가 나타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