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배달 매출 로열티 절반 인하”…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공식 출범
사회

“배달 매출 로열티 절반 인하”…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공식 출범

전민준 기자
입력

더본코리아가 본사와 가맹점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공식 상생위원회를 출범하며, 배달 매출에 부과되는 로열티를 8월부터 50% 인하하는 등 본격적인 상생 정책을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 이후 가맹점주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본사 중심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다.

 

상생위원회는 지난 2월 제기된 각종 논란과 가맹점주의 요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더본코리아는 연간 납부 방식이던 고정 로열티를 월분납으로 바꿔 현금 흐름 부담을 줄이고, 배달 매출 로열티 역시 50% 낮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민생회복지원금 홍보, ESG 연계 사회공헌, 통합 앱 개발, 배달 플랫폼 수수료 구조 개선 등도 이날 위원회에서 함께 논의됐다.

백종원 / 뉴시스
백종원 / 뉴시스

위원회는 본사 임원과 가맹점 대표는 물론, 외부 전문가를 적극 참여시켜 운영의 투명성과 공익성을 높였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박경준·구정모 변호사,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이 위원으로 합류해 분야별 자문과 정책 제안을 맡았다. 정기 회의와 분기별 성과 점검 등이 예정돼 있으며, 실질적인 상생 모델 정착에 방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번 정책을 두고 “가맹점과 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 마련이 생존의 문제”라며, 앞으로 브랜드별 협의체 구성, 제도 개선, 소비자 보호, ESG 실천 등에도 지속적으로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외부 전문가 참여, 로열티 인하가 체감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상생위원회 출범은 본사-가맹점 간 상생 모델의 구축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향후 가맹점주들의 실질적 체감, 다양한 현장 의견 반영 등이 과제로 남아 있으며, 더본코리아의 정책 변화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전민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더본코리아#백종원#상생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