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장중 4% 강세에 거래량 105만 주”…현대차, 외국인 매수 유입 속 실적 기대감 확산
경제

“장중 4% 강세에 거래량 105만 주”…현대차, 외국인 매수 유입 속 실적 기대감 확산

임태훈 기자
입력

6월 25일 오전,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현대차(005380)로 쏠렸다. 장중 4%가 넘는 급상승과 두드러진 거래량 증가는 조용했던 증시의 흐름에 한줄기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현대차는 오전 11시 3분을 기준으로 215,000원에서 매매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9,000원, 4.37% 오른 수치다. 시초가로는 206,500원, 고가는 221,500원, 저가는 206,000원을 기록하며 넓은 변동폭을 펼쳤고, 거래량은 이미 105만 주를 돌파했다. 거래대금 역시 2,274억 원에 달하며, 이른 시간부터 시장의 중심에 섰다.

출처: 현대차
출처: 현대차

이 같은 흐름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보유율이 36.22%로 집계되었으며, 전일 5만 주 이상 순매수한 데 이어 금일도 집중된 매수세가 시장에 활력을 더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조정기에 들어서며 7만 주 이상 순매도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또 다른 배경은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로 해석된다. 최근 아이오닉5 N 모델이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깊은 호평을 받으며 브랜드 이미지는 한층 높아졌다. 이는 실적 전망에도 긍정적인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매출 44조 원, 영업이익 3조 6천억 원, 순이익 3조 3천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8.18%로 안정성을 입증했다. 더불어 PER 4.69배, PBR 0.51배로 업계 평균 대비 저평가됐다는 평가와 함께 배당수익률 5.58%라는 수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짙게 드리우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아래에서, 현대차의 이날 흐름은 투자자의 심리를 다시금 북돋운다.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와 브랜드 신뢰도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시장의 관심은 실적 발표와 글로벌 수출 동향, 그리고 외국인 수급 변화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말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국내 전기차 산업의 변화가 현대차에 어떠한 새 길을 열어줄지, 조용한 기대감이 증시에 흐르고 있다.

임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