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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곡 줬더니 저작권료 폭발”…이적, 밥값 넉넉→속마음 고백 여운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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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인연이 음악을 넘어 가슴 깊숙이 울림을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적은 임영웅의 첫 만남부터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탄생하게 된 사연, 그리고 저작권료를 둘러싼 솔직한 속내까지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적은 어머니가 임영웅의 무대를 본 뒤 “넌 얘한테 곡을 꼭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친분이 없던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르며 가까워졌고, 임영웅이 이적에게 곡을 요청하는 순간, 이적 역시 마음속 깊이 준비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완성된 정규 1집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뮤직비디오 조회수만 5000만 회를 훌쩍 넘어서며 엄청난 인기와 두 사람만의 교감을 입증했다.

임영웅은 “선배님 곡을 받을 수 있겠다던 바람이 현실이 돼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이적은 곡을 쓴 후 “제발 타이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소망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적은 “저작권료 덕분에 임영웅을 만날 때마다 식사를 직접 산다”며 실제 수입의 훈훈한 뒷이야기까지 곁들이며, 두 사람의 우정 그리고 음악 안에서 피어난 인간적 정을 한껏 드러냈다.
음악과 마음이 오가는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특집에서 이적, 임영웅의 인연과 유쾌한 고백이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담은 이 특집 방송분은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될 명장면을 남겼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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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임영웅#불후의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