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과 문화예술의 만남”…우주항공청, 융합 콘텐츠 확산 나선다
우주항공 과학과 문화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된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충북 영주시 소백산천문대에서 ‘우주항공문화 콘텐츠 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우주항공 분야의 전문성과 문화예술적 상상력이 융합된 창의 콘텐츠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자들과 연극, 영화, 출판 등 문화예술계 전문가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 장소인 소백산천문대는 국내 현대적 우주 관측의 상징적 출발점으로, 과학과 예술 융합을 통한 우주항공문화 확산을 알리는 데 상징성이 크다. 협의회에서는 과학자와 커뮤니케이터, 문화예술인이 릴레이 토크와 주요 사례 발표를 진행하고, 우주항공문화 콘텐츠 발굴과 사회 저변 확대 방안을 주제로 직접 토론에 나선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우주항공의 날’ 연계를 포함해 새로운 융합형 콘텐츠 기획,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국민 체감형 정책 발굴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이라는 국가 전략 산업이 문화산업과 접점을 넓히며, 교육과 체험, 대중 미디어와 연계된 실질적 파급력도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유럽 주요 우주항공기관들이 문화예술 협업을 통해 대중 소통과 인재 양성에 소구점을 마련해온 바 있다. 국내에서도 산업계·학계·예술계가 공동의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는 저작권, 지식재산권 등 융합 콘텐츠의 신유형 법제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과학문화 진흥법, 과기부 지원정책과 같은 관련 제도가 실제 기반 마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권현준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정책국장은 “이번 협의회는 우주항공 전문성과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 새로운 문화콘텐츠 확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생활 밀착형 우주항공문화 정책과 협력기반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가 창의 융합 콘텐츠의 시장성 확보와 우주항공 대중화의 시험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