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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홈런 불꽃”…오타니, 시즌 최다포→다저스 난타전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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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홈런 불꽃”…오타니, 시즌 최다포→다저스 난타전 제압

장예원 기자
입력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 울려퍼진 한 방의 타구음이 경기 전체의 흐름을 바꿨다. 팬들은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을 고대했지만, 두 선수의 결장 소식에 아쉬움이 번졌다. 그 자리를 오타니 쇼헤이의 묵직한 홈런포가 채우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난타전 끝에 13-7 승리를 기록했다.

 

14일(한국시간)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3연전 2차전에서는 초반부터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다저스는 1회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으나 곧바로 1회말 4실점하며 역전당했다. 그러나 3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49호 중앙 펜스 오버 솔로 홈런이 터지며 팀의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49호 홈런 폭발”…오타니, 난타전 속 다저스 13-7 승리 견인 / 연합뉴스
“49호 홈런 폭발”…오타니, 난타전 속 다저스 13-7 승리 견인 / 연합뉴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회 1타점 2루타, 5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다저스 타선의 응집력은 5회 마이클 콘포토의 희생플라이, 미겔 로하스의 도루와 볼넷, 벤 로트벳의 2타점 2루타로 이어지며 9-4까지 격차를 벌렸다. 6회 추가 3득점까지 합쳐 다저스 타선은 이날 총 1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오타니 쇼헤이는 올 시즌 49호 홈런으로 개인 기록에서도 또 한 번 정점을 찍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기세에도 불구, 연달은 실점에 무너지며 홈 팬들의 탄식이 번졌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정후와 김혜성 대신, 두 팀 타선의 난타전과 오타니의 한 방이 현장을 달궜다.

 

양 팀은 이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15일 치른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는 이번 경기까지 13차례 맞붙었으며, 오는 9월 19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4연전을 갖는다. 격렬한 라이벌전의 막이 내려가지 않은 채, 남은 맞대결의 긴장이 팬들의 관심을 다시 모으고 있다.

 

팬들의 박수와 환호는 비워진 타석의 아쉬움과 함께 한 시즌 내내 계속될 긴장감의 예고편처럼 번져간다. 생동감 넘치는 현장은 텅 빈 그라운드와 열띤 응원이 교차하는 또 하나의 드라마였다. 3연전 최종전은 15일 오라클 파크에서 이어진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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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쇼헤이#다저스#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