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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희 꽃도령 코믹 일격에 시청자 탄성”…조이현과 유쾌한 승부→예측불허 감정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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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희 꽃도령 코믹 일격에 시청자 탄성”…조이현과 유쾌한 승부→예측불허 감정 폭발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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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립스틱과 짓궂은 미소가 밤 공기를 흔드는 듯했다. tvN ‘견우와 선녀’에서 윤병희는 꽃도령으로 변신해 첫 장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화려한 비주얼과 도도한 표정, 그리고 장난기 어린 대사들이 조이현과의 촘촘한 케미 속에서 한층 코믹하게 빛났다.

 

윤병희가 맡은 꽃도령은 부적을 쓰는 전문 무당으로, 한밤중 조용한 방 안에서도 긴장과 유쾌한 분위기를 오가며 시청자를 웃음 짓게 했다. 성아 역의 조이현과 오고간 빠른 템포의 대화, 그리고 돈을 보고 한순간 태도를 바꾸는 의뭉스러운 모습은 극의 리듬을 경쾌하게 만들었다. 꽃도령이 동천장군을 두려워하며 처음엔 부적 부탁을 거절하지만, 돈다발 앞에서는 망설임을 접고 밤새 부적을 써주는 모습은 허를 찌르는 반전을 보여줬다.

“새빨간 립스틱의 코믹 한방”…윤병희, ‘견우와 선녀’서 꽃도령 변신→조이현과 티격태격 활약 / tvN
“새빨간 립스틱의 코믹 한방”…윤병희, ‘견우와 선녀’서 꽃도령 변신→조이현과 티격태격 활약 / tvN

특히 동천장군에게 혼난 뒤에는 발바닥에 연고를 바르며 “내가 순순히 써준 것 같지? 어디 한 번 당해봐라”라고 말하는 장면이 공개돼, 꽃도령이 장난을 친 부적임을 암시하는 대목에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선명한 립스틱을 바르는 도도한 자태와 새침한 표정, 잔뜩 힘을 준 엉뚱한 표정 연기는 밉지 않은 장난꾸러기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윤병희의 섬세한 표정 변화와 유머러스한 연기는 조이현의 차분하고 현실적인 톤과 맞물려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했다.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예측할 수 없는 감정선과 순간순간 돌발 상황은 안방극장에 뜻밖의 활력과 웃음을 불어넣었다. 극에서 윤병희는 때로는 능청스럽고, 때로는 진지하면서도 허세 어린 태도로 능란하게 분위기를 전환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지닌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의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다루며, 열여덟 청춘의 거침없는 감정선을 선명하게 포착한다. 여기에 윤병희의 코믹한 한방과 능청스러움이 어우러져 극의 에너지는 한층 더 높아졌다. 꽃도령이 극에 불어넣는 유쾌한 긴장, 잔잔한 속내를 비추는 단호한 표정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넓히며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강렬한 첫인상과 엉뚱함, 그리고 매회 예상치 못한 전개로 극의 중심을 쥐락펴락하게 된 윤병희. 조이현과의 변화무쌍한 티격태격이 앞으로 어떤 변주를 일으킬지, 꽃도령의 진심이 언제 터져나올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견우와 선녀’는 오늘 저녁 8시 50분, 그 유쾌한 파장이 다시 안방극장에 펼쳐진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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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희#견우와선녀#조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