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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변수에 출렁”…테슬라, 장마감 후 시간외 4.4% 급락
산업

“실적 변수에 출렁”…테슬라, 장마감 후 시간외 4.4% 급락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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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슬라가 7월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0.45달러(0.14%) 오른 332.5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진행된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는 매도세가 쏟아지며 4.4% 하락한 317.8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시가 330.90달러로 출발한 뒤 장중 336.20달러까지 오르는 등 단기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조400억달러 수준, 주가수익률(PER)은 183.04배로 사상 최고치 대비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52주 최고가 488.54달러, 최저가 182.00달러 선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중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출처: 구글 금융
출처: 구글 금융

업계에선 실적 발표가 주가 변동성을 자극한 원인으로 꼽는다. 시장 내에서는 테슬라의 성장세와 밸류에이션 논란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2024년 하반기 들어 완성차·전기차 업계 전반이 가격 경쟁과 신차 출시, 글로벌 정책 변화 등 변수에 직면했고, 테슬라 역시 수익성 방어와 신사업 추진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연내 분기 배당금 지급 계획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와 완전자율주행 등 사업 다각화 전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실적 발표가 단기 조정의 트리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PER이 여전히 높고, 신사업 성과와 수익성 개선 이슈에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 추후 주가 방향성은 재무 실적과 미래 전략에 좌우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를 둘러싼 투자심리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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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주가#실적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