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주 야구장 침수”…두산-SSG·NC-KIA 우천 취소→KBO 순위 판도 변수
궂은 날씨와 변덕스런 그라운드 사정이 구도에 예기치 못한 쉼표를 찍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경기가 각각 우천과 그라운드 상태 악화로 아쉽게 취소됐다. 비에 젖은 마운드와 미끄러운 외야는 선수들의 열정도 잠시 멈추게 했다.
KBO 사무국은 "인천 경기는 집중 호우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 광주 경기는 비로 각각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날 취소된 2경기 일정은 추후 재편성된다. 리그 중후반으로 접어든 시점에서 연기된 경기는 팀마다 불가피한 변수로 남게 됐고, 선발 로테이션과 체력 부담 조정에도 미세한 변동이 예상된다.

18일 오후 잠실, 수원, 대구에서는 각각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한화 이글스-KT wiz,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가 맞붙는다. 롯데는 감보아, LG는 손주영, 한화는 폰세, KT는 오원석, 키움은 웰스, 삼성은 후라도를 예고하면서 팬들의 기대는 여전하다. 중계는 잠실은 SPOTV, 수원은 KBS N SPORTS, 대구는 SBS SPORTS를 통해 전해진다.
현재 정규시즌 팀 순위는 1위 한화(52승 2무 33패), 2위 LG(48승 2무 38패), 3위 롯데(47승 3무 39패), 4위 KIA(45승 3무 40패), 5위 KT(45승 3무 41패), 6위 SSG(43승 3무 41패), 7위 NC(40승 5무 40패), 8위 삼성(43승 1무 44패), 9위 두산(36승 3무 49패), 10위 키움(27승 3무 61패)로 긴장감이 팽팽하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선수 모두 아쉬움을 삼켰다. 흐린 하늘 아래에서도 희망을 거두는 이들의 표정은 변함없이 단단하다. 야구는 멈췄지만, 응원의 함성은 계속된다. 우천 취소가 준 휴식이 치열한 승부를 잠시 준비하게 한다. KBO리그의 향후 경기는 매일 밤 주요 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