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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레전드 무대 빛난 밤”…김용임·강민주·지원이, 추억 소환→관객 숨멎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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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레전드 무대 빛난 밤”…김용임·강민주·지원이, 추억 소환→관객 숨멎 감동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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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함께 무대를 수놓은 김용임, 강민주, 지원이의 모습에 ‘가요무대’ 현장은 오랜 우정과 음악이 만들어내는 온기로 가득 채워졌다. 베테랑 가수 특유의 여유와 감성이 이들이 선택한 각기 다른 노래에 담기며, 오랜 시간 곁을 지킨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밤이 됐다.  

 

1966년생 김용임은 현철의 ‘아미새’를 선곡하며 자신의 농익은 목소리와 무르익은 감정선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곡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김용임의 깊은 음색에 관객들은 노랫말에 얽힌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진한 여운에 잠겼다. 이어 강민주는 양희은의 ‘하얀 목련’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1965년생답게 59년의 삶이 만든 굵은 감정과 따스함이 돋보이는 그의 무대는 봄과 이별의 정서가 묻어난 채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원이는 백난아의 ‘찔레꽃’을 불러, 1981년생답게 한층 현대적인 감각과 파워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이날 무대에는 오승근, 류원정, 제임스킹, 태진아, 트윈걸스, 홍자, 김수찬, 홍원빈, 마이진, 정서주, 남일해 등 다양한 세대와 스타일의 가수들이 차례로 무대를 꾸며 중장년층부터 젊은 시청자까지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가창력과 내공, 그리고 각기 다른 인생 이야기가 어울어진 ‘가요무대’는 세월의 깊이를 노래로 승화시키며 안방극장에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매주 월요일 밤마다 꾸준히 찾아오는 ‘가요무대’는 이날도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의 목소리로 세상의 온기를 전했다. 중장년층은 물론, 모든 시청자들을 위해 준비된 이 무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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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가요무대#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