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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근 대벌레 먹방 충격 미각”…기행의 경계 허물다→도심 벌레 요리 반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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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근 대벌레 먹방 충격 미각”…기행의 경계 허물다→도심 벌레 요리 반응 폭발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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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든 서울 도심 야산, 그 땅에서 이충근은 색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평온함과 기묘함이 교차한 현장 속, 그는 흔히 볼 수 없는 대벌레를 직접 채집하며 유튜브 채널의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시동을 걸었다. 생경한 긴장과 호기심이 섞인 시선이 한데 모인 순간, 스크린 너머 시청자 마음에도 작은 떨림이 번졌다.

 

영상 속 이충근은 집요하게 나뭇가지마다 붙어 있는 대벌레를 모았다. 나무를 툭 건드리자 바삐 떨어지는 수 십 마리의 대벌레가 흡사 자연의 작은 폭풍 같았고, 그는 한 나무에서만 30마리가 거뜬히 잡힌다며 특유의 침착한 면모를 보였다. 은평구 야산은 물론 산 중턱 정자 아래에서도 이어진 채집 과정은 도심 한복판의 또 다른 생태계를 생생히 전달했다.

“도심 대벌레 직접 요리했다”…이충근, ‘괴식 미식’ 도전→네티즌 반응 폭발
“도심 대벌레 직접 요리했다”…이충근, ‘괴식 미식’ 도전→네티즌 반응 폭발

이어 이충근은 수거한 대벌레를 곧장 손질해 기름에 튀겼다. 고소한 냄새가 배어든 대벌레는 베이컨, 팽이버섯과 함께 꼬치에 끼워져 불 위에서 구워졌다. 마지막엔 치킨스톡과 참기름 등이 어우러진 소스가 윤기를 더했다. 완성된 꼬치는 바스락거리는 식감과 베이컨의 짠맛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괴식 미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현실 감각 위에 올려놓았다.

 

대벌레를 입에 넣은 이충근은 “나무향이 은은하다”며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그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댓글 창을 가득 채우며 “진짜 아무나 할 수 없는 콘텐츠”, “경쟁자를 찾을 수 없는 독창성”, “이색 먹방의 새로운 벽”이라며 뜨겁게 호응했다. 무엇보다 “독성도, 해악도 없으며 맛까지 새롭다”는 평을 덧붙인 그의 설명에 신선한 충격이 잔잔히 퍼졌다.

 

이미 한차례 러브버그를 재료로 삼은 버거 요리로 화제성을 증명한 바 있는 이충근은, 당시에도 하루 만에 30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끌어내며 남다른 식탁의 경계를 그려냈다. 이번 대벌레 요리 영상 역시 56만회 이상의 조회수와 3천여 건의 댓글을 기록, 유튜브 생태계에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냈다. 남은 대벌레로 산채비빔밥이라는 또 다른 실험을 예고한 만큼, 그만의 도발적이고 독창적인 먹방이 앞으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호기심이 쏠린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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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근#대벌레#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