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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사계 최종 선택 無”…정숙의 쓸쓸한 뒷이야기→영철 추측 속 솔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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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사계 최종 선택 無”…정숙의 쓸쓸한 뒷이야기→영철 추측 속 솔로 고백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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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빛으로 가득한 거제도에서,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출연진의 마지막 선택이 조용히 흘러갔다. 조심스레 건네는 마음이 오가지 못한 자리, 정숙의 고백은 공허한 여운을 남기며 화면을 채웠다. 연이은 선택 거부 속, 시청자들은 각자의 이야기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4기 정수가 6기 현숙에게 용기 내어 다가갔으나, 현숙은 자존감이 높아졌던 시간을 돌아보며 결국 선택을 하지 않았다. 변호사 23기 영호와 수의사 24기 영수, 21기 옥순과 24기 광수, 17기 옥순, 그 누구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택하지 못했다. 특히 19기 정숙은 "모솔 특집에 나왔는데 이번에도 모솔 특집 같았다"며 자신의 서툰 마음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최종 선택 장면이 방송에서 편집돼, 정숙이 25기 영철을 택했던 것이 아니냐는 엇갈린 추측을 자아냈다. 21기 옥순도 "정숙 언니랑 저는 플러팅 장인"이라며 편집에 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ENA,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방송 캡처
ENA,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방송 캡처

25기 영수와 25기 영호 역시 24기 정숙에게 마음을 전했지만, 24기 정숙은 “알량한 마음으로 선택하는 내 모습이 싫다”며 두 사람 모두를 선택하지 않았다. 설렘 대신 짙은 고민만 남긴 선택이었다. "아무리 해도 마음이 왕왕 커지질 않았다"는 그녀의 말처럼, 사랑은 늘 진실된 순간에만 닿는다는 사실이 아프게 다가왔다.

 

최종 커플은 탄생하지 않았고, 방송 이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너나없이 "현재는 솔로"라며 근황을 전했다. 정숙은 "최종 선택 후 식사만 하고 이후 연락은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23기 영호, 21기 옥순, 17기 옥순 등도 모두 솔로임을 고백했다. 반면 25기 영수만이 “진지하게 알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덧붙였다.

 

한편, 25기 영철이 최근 사회적 논란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되면서, 편집의 여운은 더욱더 길게 남았다. 누구도 손을 잡지 못했던 순간, 출연진이 마주한 새로운 시간 역시 담담히 펼쳐졌다.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121회 '한 번 더 특집 in 거제도'는 ENA와 SBS Plus를 통해 방송됐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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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사계#정숙#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