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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협력 심화”…이재명 대통령 특사단, 폴란드 부총리에 친서 전달
정치

“방산 협력 심화”…이재명 대통령 특사단, 폴란드 부총리에 친서 전달

정유나 기자
입력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특사를 파견한 이재명 대통령과 폴란드 고위 인사들이 현지에서 전략적 교류에 나섰다. 경제·에너지 전반으로 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외교부는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파견한 폴란드 특사단이 28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현지에서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부총리 겸 외교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했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단장으로, 어기구·진선미 의원이 함께했다.

특사단은 시코르스키 부총리와의 자리에서 도날드 투스크 총리에게 전할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양국이 최근 방위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경제·에너지·인프라 등 구조적 협력도 실질적으로 다져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어 특사단은 보이치에흐 콜라르스키 대통령실 국제정책실장과 만나, 나브로츠키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에도 한-폴란드 관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콜라르스키 실장은 “정상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국방분야 협력도 진전됐다. 28일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의 만남에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관련,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등 상호 이익을 중심으로 한 방위산업 협력 심화에 공감했다. 양측은 잔여 계약과 무기체계 도입 등 방산 파트너십 지속을 위해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의 공군 제23 전술비행단 기지(FA-50 전투기 운용 기지)도 방문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방위산업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진행, 실무적 협력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특사 파견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폴란드에 대통령 특사가 보내진 첫 사례로, 향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정부는 방산을 넘어 경제와 산업 등 전 분야의 협력 증진을 위한 추가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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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폴란드#방산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