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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선글라스 너머 진실”…살롱 드 홈즈, 위장 잠입 속 폭풍 긴장→남편 정상훈 경계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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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선글라스 너머 진실”…살롱 드 홈즈, 위장 잠입 속 폭풍 긴장→남편 정상훈 경계심 가득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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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의미심장한 침묵이 흐르던 찰나, 이시영은 어색함을 감춘 듯 선글라스와 머플러로 얼굴을 가리고 조심스럽게 스텝을 옮겼다. 불빛 아래 어설픈 위장조차 들키는 듯한 낯선 긴장, 그리고 남편 정상훈을 향한 날 선 감각이 공간을 지배했다. 얼핏 단서를 감지한 듯, 미동 하나에도 시선이 붙든 그 순간이 시청자에게 강하게 각인됐다.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이시영이 연기하는 전직 형사 공미리는 남편 정상훈의 일터인 헬스장에 의심을 품고 직접 잠입했다. 머플러와 김칫국물 자국이 번진 소매까지 서둘러 챙긴 흔적 없이 들뜬 모습은, 이번 위장 임무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님을 짐작게 한다. 허리를 낮추고 주변을 살피는 이시영의 표정엔 복잡한 감정이 담겼고, 남편의 비밀에 한층 가까워지는 예감마저 감돌았다.

“눈 못 뗄 위장 잠입”…이시영·정상훈, ‘살롱 드 홈즈’ 헬스장 충격 현장→긴장감 고조 / ENA
“눈 못 뗄 위장 잠입”…이시영·정상훈, ‘살롱 드 홈즈’ 헬스장 충격 현장→긴장감 고조 / ENA

‘살롱 드 홈즈’는 불법 투기, 불륜, 학폭 등 아파트 일상을 위협하는 사회적인 문제에 여성 해결사 4인방이 맞서며 유쾌하고도 시원한 쾌감을 선사해왔다. 평범한 듯 비범한 그들의 일상은, 4화에서 편의점 알바 스토킹과 납치 사건을 다루면서 극의 긴장감을 크게 높였다. 이어지는 5화에서는 미리의 남편이자 헬스장 트레이너로 일하는 정상훈 주변에서 느껴진 기묘한 분위기를 탁월하게 포착했다. 머뭇거리는 미리, 숨죽이는 공기의 미세한 흔들림, 그리고 마침내 커다란 충격을 받은 듯 선글라스를 놓치는 장면이 정적을 갈랐다.

 

여성 탐정단의 기지와 공감, 그리고 아파트 빌런 응징이라는 생활 밀착형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적당히 가볍게 웃음을 터트리던 공미리의 시선이 의심과 불안으로 엇갈리는 순간, 시청자는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조여드는 긴박함에 빠져든다.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입소문을 키우는 드라마답게, 이번 위장 잠입 에피소드 역시 SNS에서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5화에서는 미리의 본능적 불안과 남편 정상훈을 향한 날카로운 분별력이 한 동선 위에 얽히며, 이전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반전을 예고한다. 아슬아슬하게 얽힌 의심과 신뢰의 경계, 과연 미리가 맞닥뜨릴 진실은 무엇일지 관심이 모인다.

 

‘살롱 드 홈즈’ 5화는 오늘 30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OTT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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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살롱드홈즈#정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