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의 어둠 속 승전보…뱀피르 돌풍→넷마블 실적에 새로운 바람
수백 년을 묵은 밤의 신화, 그리고 인간 심연에 스며든 뱀파이어의 환상이 현실로 속삭이는 순간, 모바일 게임 시장에 다시금 긴장감이 내려앉았다. 넷마블의 신작, 뱀피르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그날, 짙은 어둠의 판타지는 짧은 사색 끝에 승전의 기쁨으로 이어졌다. 정식 출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한 이 기록은, 플랫폼의 한계마저 무력화한 강렬한 돌풍의 서막이었다.
뱀피르는 오랜 시간 MMORPG 팬들에게 기억되는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진이 의기투합해 창조한 작품이다. 익숙한 판타지의 경계에 서서, 뱀파이어라는 영원한 구속의 존재와 다크 판타지 중세 세계관을 결합한 새로운 분위기가 탄생했다. 모바일과 PC를 자유롭게 오가는 경계 없는 플레이, 그리고 필드 파밍을 통한 유료 재화 획득이라는 과감한 수익모델은 무수한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불렀다.

넷마블의 2분기 성적표 역시 전과는 사뭇 달랐다. 상반기에 RF 온라인 넥스트 흥행을 이루며 7176억 원의 매출과 1011억 원의 영업이익을 일궈냈다. 각각 전 분기 대비 15%, 103.4% 눈에 띄는 성장세였다. 넷마블 관계자는 “플랫폼 다변화와 세계관의 차별성이 팬덤 저변을 넓혔다”며, “이번 뱀피르의 반응은 하반기 MMORPG 시장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모바일이라는 작은 창이, 뱀파이어의 한숨과 강인함으로 다시금 확장된다. 뱀피르의 모든 이야기는 이제 수많은 밤과 함께 계속되고 있다. 게임과 현실, 판타지와 일상이 교차하는 숲속에서, 뱀피르가 이루는 전설은 8월 27일의 기억으로 남는다.
8월 27일 정식 출시된 뱀피르는, MMORPG가 품을 수 있는 가장 고요하면서도 빛나는 순간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묻고 있다. 게임 시장의 이면에서 시작된 이 잔잔한 환호는, 어둠의 낭만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