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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세월을 넘어 안긴 무대”…스플렌더 패밀리 데이에서 터진 눈물→210분 끝나지 않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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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세월을 넘어 안긴 무대”…스플렌더 패밀리 데이에서 터진 눈물→210분 끝나지 않은 감동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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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천천히 내려앉은 무대 위, 이준기는 세월을 건너온 그리움을 담아 팬들의 눈을 지그시 바라봤다. 긴 시간 기다려온 소중한 만남의 순간, 팬들의 환한 미소와 이준기의 따뜻한 목소리가 교차하며 공연장은 간절했던 감정들로 물들었다. 한 곡, 또 한 곡이 이어질수록 쌓여온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빛났고, 이준기는 진심을 노래에 실어 전했다.

 

이준기는 일본 공식 유료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하는 ‘2025 이준기 스플렌더 패밀리 데이: 럭키 드로우’로 1년 만에 현지 관객 앞에 섰다. ‘서로가 서로에게 행운’이라는 주제만큼 행사장은 따스한 교감이 흘렀다. 오프닝곡 ‘투게더’, ‘나우’를 시작으로, ‘딜리트’, ‘댄싱 인 더 문 라이트’까지 직접 부른 노래들이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깊어진 눈물과 환호”…이준기, ‘스플렌더 패밀리 데이’ 무대→210분 가득 채웠다 / 나무엑터스
“깊어진 눈물과 환호”…이준기, ‘스플렌더 패밀리 데이’ 무대→210분 가득 채웠다 / 나무엑터스

관객들은 미리 준비한 질문으로 이준기와 소통의 시간을 주고받았고, 이준기 또한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적극적으로 친근감을 나눴다. 무엇보다 스트레이 키즈의 ‘칙칙 붐’ 챌린지를 완벽히 소화해 팬들의 함성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어진 ‘금손 스플렌더-내가 그린 이준기’ 코너에서는 팬들이 그린 그림마다 정성스러운 감사를 전하고, 추억을 하나하나 새겼다.

 

잔잔한 감동은 무대 곳곳에 번졌다. 이준기는 모든 팬을 위한 선물까지 정성껏 준비했고, 팬들을 객석에서 무대 위로 초대하며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출연작 OST 무대에서는 ‘아라문의 검’의 ‘추즌 원’, ‘왕의 남자’의 ‘인연’,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너를 위해’ 등이 울려 퍼졌다. 특히 ‘왕의 남자’ 수록곡을 부르던 중에는 긴 세월의 무게가 어린 듯 눈시울을 붉히며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OST를 비롯한 다채로운 무대 구성으로 210분간 쉼표 없는 여정을 이어갔다.

 

18곡의 세트리스트와 끊임없이 오가는 노래, 춤, 토크로 가득 채워진 무대는 관객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았다. 이준기는 “오랜만에 땀, 눈물, 열정까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 주셔서 충전이 된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공연장이 감동과 열광으로 물결치던 순간, 한 곡마다 묻어난 추억과 진심은 팬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진솔한 이야기와 눈빛, 두 손으로 건네는 선물까지 이준기만의 온기가 팬들과 깊이 이어졌다. 아쉬운 여운이 맴도는 가운데, 이준기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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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스플렌더패밀리데이#팬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