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루프탑 바 기대했다”…아는형님 김희철, 서운함→폭소로 번지다
손끝의 설렘이 번지는 저녁, 충주맨이 환하게 등장했다. ‘아는 형님’의 익숙한 풍경 속에 던져진 충주맨의 재치 넘치는 소감과 농담은 출연진 사이에 묘한 긴장과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원하던 자리에 대한 농담, 그리고 김희철을 향한 솔직한 서운함 고백이 진솔하게 전해졌다.
충주맨은 방송 소감에 진심과 유머를 실었다. 그가 “섭외를 너무 늦게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던지자 김희철이 “이미 단물 다 빠졌지 않냐”고 받아쳤고, 충주맨은 “뼈에 구멍이 났다”고 응수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이어진 고정 자리 경쟁 구도에서 김영철과 이상민은 자신의 자리를 의식한 발언을 쏟아냈다. 충주맨이 “솔직히 탐나지 않는다”면서도 고정 섭외에 대한 야심을 살짝 내비치자, 이수근과 강호동은 웃음 섞인 농담으로 상상력을 더했다.

이사배와 궤도 역시 형님들의 긴장감에 유쾌한 농담을 얹었다. 특히 궤도가 “아는 사람들이 나와야 아는 형님”이라 말한 대목은 프로그램 특유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신동의 등장에 폭탄발언을 더해 현장에서 폭소가 터졌다.
본격적인 감정선은 김희철과 충주맨의 사적인 일화에서 더 진해졌다. 방송 이후 따뜻하게 건넨 연락과 술자리 제안, 그리고 충주에서 서울까지 달려간 충주맨의 이야기에는 기대와 현실의 괴리, 그리고 작은 서운함이 스며 있었다. 그가 “불이 나오는 샴페인과 루프탑을 상상했지만, 실내 포차에서 찌개와 소주만 먹었다”고 덤덤히 털어놓자 형님들은 배꼽을 잡았다. 분위기는 순간 진지함에서 다시 폭소로 치달았다.
감정의 파동이 지나간 자리에는 서로를 향한 장난과 우정, 다시 이어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작은 기대가 남았다.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