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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나가 그려낸 봄의 한 조각”…‘What about Next Spring’ 고백→정규앨범 기대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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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나가 그려낸 봄의 한 조각”…‘What about Next Spring’ 고백→정규앨범 기대감 폭발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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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게 번지는 봄의 공기, 싱어송라이터 밀레나의 목소리가 조용히 귀를 두드렸다. 한 계절의 끝자락에서 건네는 ‘What about Next Spring’은 들려오는 선율마다 이별의 잔상과 남겨진 사랑의 흔적을 아련히 그려냈다. 수줍은 현의 움직임과 함께, 밀레나만의 밝고도 깊은 감정이 서서히 스며들며 리스너의 마음을 맑게 울렸다.

 

밀레나는 잠시 멈추었던 시간 끝에 다시 음악으로 돌아왔다. 13일 오후 6시, WAVY를 통해 선공개곡 ‘What about Next Spring’을 발표하며 오랜 기다림에 담긴 이야기를 녹였다. 오는 7월 11일 베일을 벗는 첫 정규앨범의 수록곡인 이 노래는, 이별의 순간과 그 이후 다가올 새로운 봄을 조용히 응시하는 마음이 촘촘히 쌓였다. 평범한 봄날의 풍경이 오롯이 배경이 된 곡은, 지나간 사랑을 향한 아쉬움과 두근거림을 한층 따뜻하게 품었다.

“아련한 봄의 여운”…밀레나, ‘What about Next Spring’ 속 고백→7월 정규앨범 기대 / WAVY
“아련한 봄의 여운”…밀레나, ‘What about Next Spring’ 속 고백→7월 정규앨범 기대 / WAVY

이번 곡에는 재즈 베이스 밴드 웨이브투어스의 김다니엘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김다니엘의 깊은 감성의 연주와, 밀레나 특유의 개성 있는 음색, 풍부한 리듬감이 유려하게 어우러지며 서로의 음악 세계가 정교하게 조율됐다. 두 아티스트가 그려낸 이별의 여운과 새로 피어나는 봄의 빛은 음악 곳곳에 잔잔하게 스며들었다.

 

밀레나는 이미 지난 6일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에서 ‘What about Next Spring’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감미로운 선율과 진솔한 메시지가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밀레나만의 서사와 감정이 가장 진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녀의 치밀한 호흡과 섬세한 표현력은 새 앨범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웨이비의 첫 여성 아티스트로, 데뷔 전부터 감각적인 음악성과 개성을 인정받은 밀레나는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수석 졸업하고, ‘Nothing’, ‘독신주의(i love you)’, ‘why do we fall in love?’ 등 자신만의 색채를 담아 신예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직접 작곡과 편곡, 그리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성장하고 다져온 음악의 결실이 이번 선공개곡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슬픔을 봄의 온기와 여백으로 품은 밀레나의 ‘What about Next Spring’은 13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이 담긴 밀레나의 첫 정규앨범 역시 7월 11일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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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나#whataboutnextspring#웨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