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서장훈 합동 결혼식 폭탄 발언”…안재현 침묵→웃음 깃든 마을의 밤
마을의 고요를 깬 건 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 신동엽이 나눈 진솔한 대화였다. 초여름 밤의 테라스에는 이웃과 정이 어우러졌고, 숟가락 넘던 수다 위로 환한 웃음이 절로 번져갔다. 모든 긴장과 거리감을 녹인 건 다름 아닌 신동엽의 재기발랄한 한마디였다.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식을 회상하던 신동엽은 붐의 결혼식 이야기까지 끌어내며 자리를 한껏 유쾌하게 달궜다. 대화가 깊어지고 안재현이 짙은 표정 변화를 보이자, 신동엽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목소리로 “요즘 그런 게 뭐 어때. 서장훈과 합동 결혼식 해”라고 던졌다. 예상치 못한 농담에 방 안은 한순간 소란스러웠고, 정남매와 출연진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흐트러짐 없는 신동엽의 유머는 토크 시간 내내 흐르듯 이어졌다. 정남매와 주고받는 농담 속에선 기민한 센스와 인간미 넘치는 여백이 살아 있었다. 무엇보다 안재현을 향한 돌발 멘트는 현장 모두의 시선을 단숨에 모으기에 충분했다. 당황한 안재현의 표정과, 이에 장단 맞춰주는 멤버들이 어우러져 긴장과 환희가 교차되는 순간이 탄생했다.
붐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과거 신동엽과 인연을 맺은 예능 ‘샴페인’ 시절을 이야기하며 즉석에서 이상형 월드컵을 재연했고, 두 사람의 호흡은 변함없이 익살스러웠다. 신동엽이 “이상형 월드컵은 붐이 원조”라며 후배의 시작을 치켜세우자, 붐은 “신동엽 형의 프로그램이 내 첫 예능이었다”는 고마움을 전해 한층 의미 있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민정 역시 신동엽의 돌발 발언에 미소로 대응하며, “방송 못 나가는 거 아니죠?”라는 농담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농담 뒤엔 진솔한 마음과 오랜 인연이 녹아 있었고, 밤 깊은 시골 마을은 잠시 잊지 못할 한 순간을 품게 됐다.
이날 생생한 이야기와 유쾌한 장면들은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방송은 출연진의 솔직한 케미와 무르익은 토크가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