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김·안성훈 웃음 끝 케미”…트롯 올스타전, 솔로 남매 짠내→가창 역습

밝은 미소와 짙은 공감 사이 미스김과 안성훈이 나눈 짠내 가득한 하모니가 스튜디오를 물들였다. 트롯 무대를 한껏 뒤흔든 이들의 코믹 연기와 진심 어린 노래, 그 사이에서 깃든 웃음이 점차 깊은 감동과 여운으로 남았다. 무대 위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의 순간은 시청자 마음 곳곳에 오래도록 파문을 일으켰다.

25일 방송된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 ‘부부의 밤’ 특집으로, 미스김과 안성훈이 ‘모태 솔로 남매’로 뭉쳐 독특한 존재감을 자아냈다. 이들은 유지나의 ‘무슨 사랑’을 듀엣곡으로 선택해, 사랑에 서툰 청춘의 짠내와 유쾌함을 풍부하게 그렸다. 미스김이 “안성훈 오빠와 저 모두 제대로 된 사랑을 못 해봤다”며 선곡 이유를 전하자,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 공감 어린 웃음을 보였다.

무대는 시트콤 같은 상황극으로 시작돼 이목을 끌었다. 고백의 꽃다발을 든 안성훈이 애틋한 표정으로 미스김 앞에 다가가지만, 곧 떨궈진 기대와 함께 꽃다발은 면사포를 쓴 나상도에게 향했고, 나상도마저 이를 거절하며 방청객의 폭소를 자아냈다. 연기에 이어 본격적인 노래가 시작되자, 미스김의 “다 거짓말이야”라는 첫 소절이 무대를 단숨에 몰입시켰다. 특유의 감성 짙은 고음과 안성훈의 꺾기 창법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두 사람만의 짙고도 섬세한 감정이 전해졌다.

명불허전 고음 듀엣의 위력은 대결에서도 빛났다. 두 사람은 강진·김효선 부부 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트롯 무대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어 미스김은 ‘트롯 드림걸즈’ 특별 무대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배아현, 정슬과 함께 ‘갈색추억’을 완성한 미스김은 사이다같이 시원한 고음과 진한 감성의 보이스로 또 다른 인상을 남겼다.

스튜디오에는 칭찬이 쏟아졌다. 김태화가 “너무 아름답다. 세 사람의 하모니도 너무 좋았다”고 극찬했으며, 절제미와 폭발적인 음색을 모두 살린 무대는 관객에게 여운을 오래 남겼다. 미스김과 안성훈의 유쾌한 하모니, 그리고 ‘트롯 드림걸즈’의 존재감이 어우러진 이 날 방송은 시청자에게 새로운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미스김·안성훈의 유쾌한 케미가 살아난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 매주 수요일 밤을 통해 진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