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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 오지연, 네온 속 아쉬운 미소”…미완의 뉴욕 기억→깊어진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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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 오지연, 네온 속 아쉬운 미소”…미완의 뉴욕 기억→깊어진 여운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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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사인과 분주한 공기가 어우러진 뉴욕 밤거리에서 가수 로코 오지연의 고요한 미소는 도시 풍경에 따뜻한 결을 남겼다. 하얀 슬리브리스 원피스에 흘러내린 긴 머리, 그리고 투명한 생수병을 든 손끝 위로 여름밤의 자유로움이 번졌다. 무심하게 번지는 뒷골목 불빛과 그녀의 아련한 표정이 오가는 사람들 사이로 섬세한 여운을 스며들게 했다.

 

오지연은 여행의 순간들을 세심하게 기록하던 평소와 다름없이 미소를 지었으나, 이번만큼은 아쉬움이 더 크게 드리워졌다. 직접 촬영한 소중한 핸드폰을 분실하며 완성하지 못한 이야기로 남게 됐음을 알렸다. 준비했던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었던 아쉬움과 간신히 남겨둔 영상만이 이국적인 여정의 짧은 흔적이 되었음을 털어놓았다. 이 진솔한 고백은 마치 한여름의 갑작스러운 소나기처럼, 순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완성되지 못한 이야기”…로코 오지연, 뉴욕 밤거리→아련한 여운 / 가수 로코 오지연 인스타그램
“완성되지 못한 이야기”…로코 오지연, 뉴욕 밤거리→아련한 여운 / 가수 로코 오지연 인스타그램

거리의 조명과 공연의 향취가 담긴 작은 파편들에도 팬들은 따듯한 공감을 내비쳤다. 댓글에는 “아쉬움 느껴지지만 소중하다”, “역시 순간을 살아가는 뮤지션”이라는 응원이 이어졌다. 모두에게 완성된 기록이 아닐지라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됐다는 메시지가 더욱 특별한 무드를 전했다.

 

최근 오지연이 다양한 도시를 누비며 쌓아 올린 기록들 속에는 일상의 팽팽한 긴장과 새로운 영감이 뚜렷하게 담겨 있다. 이번 뉴욕의 여운은 이전과는 또 다른 결로 다가왔기에, 미완성의 순간마저 예술적 변화의 일부가 됐다. 여행이 남긴 아쉬움과 희미하게 남은 불빛마저 오지연만의 감정선으로 물든 밤, 그녀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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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연#뉴욕#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