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용돈 모은다…캐시닥, 생활밀착 퀴즈로 이용자 참여 확대
캐시닥이 11월 27일 오후 3시 생활밀착형 퀴즈를 출제하며 앱테크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걷기, 광고 시청, 설문 응답 등 일상 속 간단한 활동으로 포인트를 쌓는 앱테크가 보편적인 경제활동 방식으로 자리잡으며, 소액이지만 실질적인 소비 여력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캐시닥에 따르면 이날 출제된 용돈퀴즈는 가전 브랜드 한경희생활과학의 신제품 정보를 묻는 내용으로, 2025년형 온풍기 히터 상품명 속 빈칸을 맞히는 문제였다. 정답은 그래핀으로, 저소음 그래핀 PTC 타워형 전기히터라는 구체적 제품명을 정확히 찾아야 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앱 내 안내 문구와 상품 정보를 확인한 뒤 정답을 입력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앱테크 서비스는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고 걷기, 광고 시청, 간단한 퀴즈 참여 등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구조다. 캐시닥 용돈퀴즈도 이러한 구조를 활용해 참여 문턱을 낮추고, 성별·연령대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실생활용 가전·생활용품과 같은 친숙한 상품 정보를 문제에 반영해 체감 난이도를 조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쇼핑,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어 소규모 소비를 중심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소액 포인트를 모아 커피나 간식, 생필품 등으로 전환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앱테크가 일상 소비를 보조하는 보충 재원 성격을 띠는 흐름도 관찰된다. 다만 포인트 가치와 교환 조건이 서비스별로 상이해, 이용자들은 환산 비율과 교환 한도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추세다.
브랜드 입장에선 캐시닥과 같은 퀴즈형 광고가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부각되고 있다. 단순 노출형 광고보다 퀴즈 참여 과정에서 제품명과 특장점을 여러 차례 확인하도록 구성해 인지도 제고 효과를 노리는 방식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의 그래핀 PTC 타워형 전기히터 문제 역시 신제품명과 핵심 소재를 반복 학습시키는 구조로 설계됐다.
플랫폼의 수익모델 측면에선 광고주로부터 받은 마케팅 예산 일부를 이용자 포인트로 환원하는 구조가 작동한다. 전문가들은 앱테크 시장이 커질수록 포인트 단가 조정, 퀴즈 난이도 조절, 참여자 관리 등 운영 전략이 수익성과 직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열 경쟁 시 과도한 미션 요구나 과장된 보상 문구가 등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캐시닥 측은 용돈퀴즈 운영 방식과 보상 구조가 향후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이용자들은 출제 시간과 참여 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서비스 운영사들은 규제 당국의 광고·전자금융 관련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동시에, 포인트 소멸 기준과 교환 조건을 더욱 투명하게 고지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앱테크 시장은 금리·물가 등 거시경제 변수와 소비 심리 변화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생활비 부담이 큰 구간에서는 용돈벌이 수단으로 앱테크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업계와 당국의 이용자 보호 장치 마련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