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2조2000억 투자양해각서”…종근당, 바이오연구단지 추진→세부 실행안은 미정
경제

“2조2000억 투자양해각서”…종근당, 바이오연구단지 추진→세부 실행안은 미정

허예린 기자
입력

경기도 시흥시 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한가운데, 바이오 산업의 새 시대를 예감하게 하는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졌다. 종근당(185750)은 2025년 6월 10일, 시흥시와 손을 잡고 총 2조 2천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번 투자의 얼개는 토지매입액과 설비투자, 연구개발비, 그리고 인건비 등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규모로 제시됐다. 종근당은 2025년 2월 20일, 배곧지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월 27일에는 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협상단 출범을 잇달아 공식화하며 신속한 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6월 20일께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예정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공시속보] 종근당,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단지 투자 논의→구체적 계획 미확정
[공시속보] 종근당,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단지 투자 논의→구체적 계획 미확정

그러나 2조 2천억 원이라는 투자 규모에도 불구하고, 아직 단지 조성의 세부 계획과 각 항목별 투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종근당 측은 “투자금액에는 토지매입은 물론 시설투자·연구개발비·인건비 등 운영비 전체가 포함돼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5년 6월 12일, 바이오 복합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 이사회 결의도 마쳤다. 동시에 유형자산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거래상대는 시흥시, 취득가액은 948억 8,500만 원(자산 총액 대비 6.50%), 취득 예정일은 2025년 8월 18일로 구체화했다. 종근당은 앞으로 이사회 결의 등 세부 사항이 정해지면 6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는 계획도 부연했다.

 

이번 투자 논의는 바이오 산업 육성과 첨단 연구역량 결집이라는 무게감을 예고하지만, 기업경영의 긴 호흡 또한 엿보인다. 소비자와 투자자,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 실질적인 변화가 닿으려면 사업 계획의 구체화와 후속 절차에 꾸준한 관심이 모아지는 국면이다. 종근당이 약속한 대로, 2025년 연말로 이어질 후속 공시와 투자계획 확정 소식까지 차분하게 지켜보아야 할 시점이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종근당#배곧지구#바이오의약품복합연구개발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