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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개미고개 미군 전사자 희생 추모”…최민호 시장, 한미동맹 의미 강조
정치

“세종 개미고개 미군 전사자 희생 추모”…최민호 시장, 한미동맹 의미 강조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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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세종시 개미고개에서 미군 전사자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참여한 유가족과 참전유공자, 군 관계자들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한미동맹의 상징적 의미가 재조명됐다.

 

제17회 개미고개 6·25 격전지 추모제가 7월 11일 세종시 전동면 일대에서 무공수훈자회 세종지부 주관으로 치러졌다. 이 날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미 2전투항공여단 3-2항공대대장, 그리고 참전유공자, 유가족, 군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시 전동면 운주산 일대 개미고개는 1950년 7월 8일부터 11일간 미 육군 제24보병사단과 한국군이 북한군 3, 4사단과 치열하게 교전한 곳이다. 당시 미군 428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지역은 지금도 한미 양국의 희생과 연대를 기리는 기억의 터전으로 남아 있다.

 

행사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후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미 육군 킬패트릭 상사의 생환을 도운 임창수 옹이 현장을 찾았으며, 국방부는 임창수 옹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그 의미와 감동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머나먼 타국의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미군 용사들의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과 세종시를 있게 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또 "세종시는 이곳 개미고개를 기억의 성지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강화된 한미동맹의 흐름과 맞물려 지역사회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잊지 않고,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미래세대에게 전하는 행사가 지속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6·25 격전지에 대한 관심과 추모 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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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세종시#개미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