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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파트서 20대 여성 숨져”…연인 살인 혐의 남성 긴급 체포
사회

“제주 아파트서 20대 여성 숨져”…연인 살인 혐의 남성 긴급 체포

전민준 기자
입력

제주시 아라동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연인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월 16일 오후 9시 17분경, 20대 남성 A씨가 20대 여성 연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는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A씨가 범행 후 직접 119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즉시 A씨를 체포했으며,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이 일어났고, 싸움이 격해지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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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연인 간 감정싸움이 극단적 범죄로 이어진 사례로, 관계 내 갈등이 심각한 폭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연인 간 폭력,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의 물리적 충돌은 사전에 인지하고 개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B씨 유족에 대한 보호 절차와 더불어, 연인 및 가족 간 폭력 예방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한편 제주 지역 시민단체는 “반복되는 연인 간 폭력 사건에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피해자 보호법 강화와 조기 개입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는 입장을 내놨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와 제도적 개선이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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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남성#제주동부경찰서#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