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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1.78% 상승”…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경제

“한미반도체 1.78% 상승”…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최유진 기자
입력

한미반도체(042700)는 7월 30일 주가가 85,9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보다 1.78%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723,168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1억 8,560만 원에 달했다. 시가 84,500원에서 시작해 장중 한때 88,000원까지 올랐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41,514주를 순매수해 주가 상방 압력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은 90,075주를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미반도체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매수세를 강화한 것이 이날 주가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기관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그래프] 한화솔루션 주가 추이
[그래프] 한화솔루션 주가 추이

실적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유진투자증권은 7월 22일 리포트에서 "2분기 매출 1,797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 수준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BM(High Bandwidth Memory) 등 고성능 메모리 시장의 성장과 연계된 장비 매출이 꾸준히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하반기에도 첨단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인한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중국향 매출 비중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국내외 반도체 제조업체의 미세 공정화 및 관련 장비 수요 확대로 장비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핵심 장비인 TC Bonder 및 Fluxless TC-Bonder는 신제품 수요에 힘입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한미반도체의 성장 여력을 높게 본다. 유진투자증권은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해 150,000원으로 제시했으나, 투자의견은 'BUY'로 유지하며 HBM 공정 장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기업설명회(IR)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투자 기조 등이 공개되며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됐다.

 

향후 한미반도체는 HBM 시장 성장을 기반으로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일부 고객사의 투자 일정 조정과 매출 인식 지연 등으로 실적 전망치가 소폭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요 고객사 투자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미반도체 역시 첨단 장비 공급 확대와 함께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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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hbm#외국인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