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장중 2% 하락”…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 전환
7월 11일 현대모비스가 장중 2%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강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52주 최고가 부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2분 기준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1.91%(6,000원) 떨어진 30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311,500원이었으며, 장중 고가는 312,000원, 저가는 304,000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약 8만 9,000주, 거래대금은 약 273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전일 기준 외국인 순매수는 3만 3,000여 주, 기관은 2만 2,000여 주 기록됐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보유율은 43.23%에 이르며, 시가총액은 28조 2,270억 원으로 코스피 16위다.
PER은 6.77배, PBR은 0.59배로 저평가 매력도 언급되고 있으나, 52주 최고가인 318,000원 부근에서 차익 매물이 지속 유입되며 주가 부담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이익 실현 수요가 우위를 보인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52주 고점 부근에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차익 실현 매물 소화 여부와 외국인 매수 지속 흐름이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남은 코스피 수급 동향과 현대차그룹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