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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안타 질주”…김하성, 2득점 활약→애틀랜타 9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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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안타 질주”…김하성, 2득점 활약→애틀랜타 9연승 견인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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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엔 환호가 넘쳤다. 김하성이 또 한 번 기록을 써내리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뜨거운 상승세를 이끌었다. 위기의 팀이지만, 김하성의 끈질긴 활약이 그라운드의 온기를 오래 머물게 했다.

 

애틀랜타는 9월 23일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11-5 완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출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출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1-1 동점이던 2회, 김하성은 워싱턴 선발 투수 매켄지 고어의 변화구를 노려 장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후속 안타 덕분에 홈을 밟으며 역전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집중력이 빛난 3회에는 무사 1·2루에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 다시 득점까지 연결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은 10경기 연속 안타, 12경기 연속 출루라는 꾸준함을 증명했다. 시즌 누적 타율은 0.257(152타수 39안타)로 유지됐고, 9월 한 달간은 타율 0.309(21안타)를 기록하며 페이스가 한층 올랐다. 최근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연속 경기 안타 경쟁에서도 진한 존재감을 남겼다.

 

애틀랜타는 이날 승리로 시즌 74승 8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자리를 지켰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9연승을 달리며 선수단은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이따금 물러나는 시즌의 끝자락에서, 선수 한 명의 의지만이 전달할 수 있는 진동이 있다. 애틀랜타의 가을은 어느 때보다 더 뜨겁고, 김하성의 방망이는 계속해서 팬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애틀랜타와 워싱턴의 시리즈 2차전은 9월 24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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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애틀랜타브레이브스#워싱턴내셔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