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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제천 힐링 축제”…약채락 미식부터 도봉 젊은 반찬집의 손맛→반려 스포츠 도전이 남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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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제천 힐링 축제”…약채락 미식부터 도봉 젊은 반찬집의 손맛→반려 스포츠 도전이 남긴 여운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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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이 내려앉은 제천에서 ‘오늘N’은 한방의 깊은 향기와 도시인의 살아 있는 손맛을 찾아 한 폭의 여행을 펼쳤다. 충북 제천에서 펼쳐진 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은 조선시대 약령시의 역사와 현대인의 건강을 잇는 문화적 연결고리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풍성한 체험을 안겼다. 실감 미디어로 채운 주제전시관과 천연물 의약품 개발 체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무료 의료 서비스까지, 오랜 시간 쌓아온 한방의 지혜와 현대적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맛의 세계 역시 특별했다. 제천의 자연을 품은 한방음식 브랜드 ‘약채락’은 건강·맛·멋을 삼켜낸 가을 밥상으로, 음식이 약이 되고 추억이 된다는 소중한 의미를 전했다. 음식은 사람을 위로하고, 거리의 온도까지 온화하게 물들였다.  

“한방의 향기와 젊은 손맛”…오늘N 제천 힐링여행, 도봉 반찬가게→도그 스포츠 축제 / MBC
“한방의 향기와 젊은 손맛”…오늘N 제천 힐링여행, 도봉 반찬가게→도그 스포츠 축제 / MBC

이어 ‘오늘N’은 서울 도봉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호텔 셰프 출신 젊은 부부인 홍성연과 홍성경이 운영하는 반찬가게에서는 부드러운 순살 아귀찜과 버섯 크림 라자냐, 햄버거 타코 등 집밥과 미식이 어우러지는 메뉴가 진심 어린 손맛으로 탄생했다. 그들의 하루는 치열하지만, 요일마다 다채롭게 곁을 내주는 정성스러운 반찬 앞에서 동네 이웃들은 익숙한 식사에도 작은 설렘을 느꼈다. 땀과 시간을 밥상에 채운 젊은 부부의 뜨거운 열정이 동네 구석구석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부산으로 무대를 옮긴 국밥집에서는 강태양 사장이 자신만의 손길로 완성한 동파육이 새로운 맛의 세계를 선보였다. 부드럽게 익힌 오겹살과 냉장 숙성한 돼지 아롱사태 냉채는 국밥의 틀을 깨는 신선한 반전이었다. 청년 사장만의 진심이 담긴 한 그릇은 평범한 국밥집을 도시의 특별한 맛집으로 바꿔놓았다.  

 

이어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서울 도심을 달군 도그 스포츠대회였다. 어질리티, 캐니크로스, 견공 올림픽과 같은 프로그램들은 보호자와 반려견이 한마음으로 호흡하는 진귀한 현장을 그렸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시민들과 함께 뛰는 모습과 미래 훈련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도전은 도심 속 스포츠의 깊은 감동을 전했다. 반려견 캐리커처와 패션쇼 등 부대행사까지, 평범한 일상은 이색 축제로 다시 태어났다.  

 

제천의 한방, 도봉 젊은 세대의 손맛,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스포츠의 활기로 이어지는 ‘오늘N’의 순례는 도시와 자연, 사람과 동물 모두가 한데 어우러진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남겼다. 쉴 틈 없는 바쁜 일상 한가운데, 잠시 멈춰선 마음에 오늘N이 건네는 위로가 유난히 깊게 스며든다.  

 

다채로운 힐링의 풍경을 담은 MBC ‘오늘N’ 2582회는 9월 23일 화요일 아침을 시청자 곁에서 함께 완성한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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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제천#도봉반찬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