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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3주년 침묵의 대답”…변론장 불참→어도어 복귀 외침에 얼어붙은 신뢰→합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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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3주년 침묵의 대답”…변론장 불참→어도어 복귀 외침에 얼어붙은 신뢰→합의 실종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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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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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어도어는 “뉴진스가 주장하는 전속 계약 해지 사유가 매번 달라진다”며, 계약 해지의 명분 자체가 불분명함을 지적했다. 아울러 “컴백 준비를 계속하고 있고, 언제든 멤버들이 복귀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설득을 이어갔다. 법정에 흐르는 긴장과 미묘한 감정선 위에서, 대화의 실마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이처럼 법정 공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 2차 변론기일에서 뉴진스 측은 이미 ‘신뢰관계 파탄’을 선언하며 합의를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어도어 역시 법적 판결을 우선시하며, 상호 입장차는 더 멀어졌다. 2차 변론에서 제기됐던 석명 요구와 재판부의 쟁점 수용 등도 논점이 꼬이게 만든 주요 계기로 부각됐다.

 

전속 계약 해지와 관련한 양측의 법적 대응은 이미 겹겹이 쌓였다. 뉴진스는 계약해지 통보와 함께 긴박한 시정 요구, 이후 기자회견으로 결별을 공식화했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본격적인 법정 싸움에 돌입했고, 이어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일부가 인용·확정되면서 뉴진스의 독자 활동마저 멈춘 상태다. 그 사이 뉴진스는 조용히 3주년을 맞았지만, 팬들과 대중의 애틋한 축하 속에도 서늘한 분열의 기운이 감돌았다.

 

팬들은 여전히 뉴진스와 어도어의 길고도 굽은 평행선을 바라보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와 새로운 음악을 손꼽아 기다리는 목소리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관계의 온도 차가 뚜렷하다. 앞서 3차 변론기일까지 이어진 법정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뉴진스의 향후 활동과 어도어의 입장이 맞물릴 주요 변론은 본안 소송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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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어도어#전속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