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7억원 몸값”…쿠두스, 토트넘행 초읽기→손흥민과 새 공격 듀오 예고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중심에 선 쿠두스가 마침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가나 대표팀 출신 윙어 쿠두스는 지난 시즌 득점 감소에도 불구, 여전히 기동성과 공격력에서 빛을 발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팬들은 손흥민과 쿠두스의 조합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BBC는 10일 “토트넘이 웨스트햄 미드필더 쿠두스 영입을 위해 5천500만 파운드, 약 1천27억원 이적료를 합의했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웨스트햄 두 구단이 끝내 금전 조건에 뜻을 모으면서, 쿠두스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거치고 장기 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쿠두스는 2020년 7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유럽 무대를 밟은 뒤 87경기에서 27골을 올리며 빠른 적응력과 뛰어난 공격 성향을 입증했다. 2022년 웨스트햄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며 팀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2023-2024시즌에는 포지션 이동, 체력 부담 등의 여파로 35경기 5골에 그쳤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쿠두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BBC 보도에 따르면, 쿠두스는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토트넘 입단을 일찌감치 최우선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 주장 보엔이 윙 자리를 차지한 탓에 철저한 주전 보장과 공격적 역할의 확대를 원했던 배경이 크다.
새 시즌 토트넘 공격진에는 손흥민과 함께 쿠두스가 배치될 것으로 전망돼, 두 선수의 파괴력 있는 공격 협력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단은 쿠두스가 가지고 있는 다재다능함과 돌파력을 새 전술의 핵심으로 내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은 손흥민의 빠른 침투와 쿠두스의 기민한 드리블, 그리고 두 선수의 경험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궁금해하고 있다. 새로운 바람을 품은 토트넘의 행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5-2026시즌에서 확인할 수 있다.